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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사십만원


BY 김나는 아줌마 2003-04-21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토요일
신랑은 8년만에 친구가 충청도에서 올라왔다며
술한잔 마신다면서 나가더라구여
새벽1시쯤에 들어왔습니다
술값이 정확히 사십만 오천원이 나왔더라구여
신랑은 만취한 상태로 어떻게 집은 찾아왔는지 신기할정도로
취해가지고 결재를 해달라고 하네여
약간의 술취한 애교를 떨면서...
자신이 꾸겨버린 영수증을 보았습니다
맥주30병에 안주 3개에 음료수에 봉사료가 12만원이 나온겁니다
분명 단란주점이였는데 무슨 봉사료?
알아봤더니 노래하면서 놀아주는 아가씨들인가봐여
자기 말로는 다 아줌마였다나?
정말 기분 더럽더라구여
그래 이제 한번만 더 그러면 당신 술값나온만큼 나가서 쓰고
온다 했더니 , 어쩔수없는 상황이였다나 뭐래나...
제가 기분나쁘고 슬픈건 자꾸 이상한 상상이 드는거에여
같이 부르스도 쳤을것이고 , 노래도 했을것이고...
오랜만에 친구만나서 쫀쫀하게 술값안내는것도
싫지만, 다시는 봉사료찍힌 영수증 안가져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생각할수록 화나는 주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