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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화가 잘 안되는 친척들때문에 피곤하네요.


BY 꽃나비 2003-04-21

우리는 아빠쪽 친척들이 못사는 편이예요.
저는 어린시절 고모들이랑도 친하게 지냈었는데
지금은 사이가 차츰 멀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고모들은 평범하거나 서민적으로 사는 편이예요.
솔직히 엘리트들은 아니라고 말할수 있죠. 고모들도 집에서
남의 애를 봐준다거나 직장에 나가고들 있구요.
근데 우리집은.. 엄마는 평생 사회생활이라곤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세요. 고모들이 보기엔 팔자좋은 아줌마죠.
아빠는 사회적인 지위가 있으시고 엄마랑 주말에 얘들(딸,아들,사위)
델꾸 맛난거 사주러 이리저리 찾아다니는게 일인분들이죠.
사실 그렇게 된데는 오래되지않았어요. 부모님 그간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거든요. 자식숫자가 많아서 키우고 공부시키느라
고생을 많이 하신거죠.
또 우리집 자녀들은 다들 결혼도 잘했고 아직 결혼안한얘들도
남들이 선망하는 그런 직업을 갖고있고...
우리집 자녀들은 결혼해서 남들보기에는 정말 편하게살고
부러워보이나봐요. 잘나가는 신랑감 만나서 외국도 척척 다니고..
직장도 안다니고 집에서 편하게 놀며 취미생활이나
하고있고..엄마랑 똑같이.. 그런것들이 고모들에게는 부러워
보이나봐요.
그럼에도 사실 아무리 친척이라해도 우리 부모님이 못사는 고모를
어떻게 도와줄수 있는건 아니지 않나요. 이사한다거나 사업을 한다
거나 무슨 일이 생긴다거나 그럴때는 얼마씩(100만원정도) 도와주는걸
로 알고있는데. 뭘 더 어쩌란 말인지 모르겠어요.
고모들이 이젠 우리(조카들)까지 멀리하는것 같아요.
그걸 질투라고해야하나..뭐라고 해야하나요.
고모들과 잘 지내고 싶은데 우리를 멀리하는것이 느껴지네요.
솔직히 엄마가 할아버지,할머니한테 아주아주 잘하는 며느리는
아니예요. 그런다고 못하지도 않으시죠. 저도 결혼한 사람으로써
제가 보기에 울 엄마는 시가에 대해 기본에 충실한 그런 며느리인데
고모들은 엄마가 못한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리고 왜 그런문제를 저한테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왜 나한테 말하냐고 물으면 제가 편해서 말하는거래요.
근데 저는 그런 소리가 듣기가 싫거든요. 잘하건 못하건 본인들이
직접 당사자한테 얘기를해야지 왜 조카인 나한테 어쩌라고 그런 말을
하는건지. 더우기 고모들도 자기시부모한테 잘하지 못해서 사이가
틀어지는 형상들이면서 뭘 울엄마한테 그렇게 잘하길 바라는지.
이젠 고모들하고도 별로 상대하고싶어지지가 않네요.
원래 친척지간에도 사는 생활수준이 다르면 이렇게 벌어지는것인지
궁금할따름입니다. 나도 우리가정 꾸려나가느라 정신적으로 힘든데
왜 고모네 무슨생각하는지까지 신경을 써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고모들인데 무시할수도 없구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처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