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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살았나...


BY 답답한맘 2003-04-22

제목이 너무 살벌하네요..
제 고민은여
울 신랑이랑 결혼한지 만 5년 지났어요
한 1년전부터 신랑이랑 모든면에서 피곤합니다..

아래는 대충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 먼저 제가 피곤해하는 요소입니다.

1. 울 둘째가 태어난지 16개월 되었구요
엄청 피곤한 스탈입나다
하도 업고 있어서 어깨가 벌어져서 큰애때 산옷입다가 어깨가 찢어질정도 랍니다..
앉아서 일어나지도 말라고 울어대네요..하루이틀도 아니고..

2. 큰애가 중이염이며 뭐 대충 자잘한 잔병치레를 많이해서 거의 1년 내내 병원에 다닙니다.

3. 울 시댁에 전화스트레스 주말마다 눈치보는(가야하나..) 그런것들로 피곤합니다..(요즘은 많이 줄었음)

4. 울신랑 아이들에게 애정이 별로 없다는거죠
아이가 아파도 늦게 들어와서 들여다도 안봅니다
아이가 뭐 물어봐도 "아빠는 모르자나.... "
한 5분 놀아주고는 " 아빠 피곤하다..."
낮에 전화로 아이가 많이 아프다고 해도 술먹고 들어와서는 아이가 아픈지 조차 까먹고..

5. 저는 울 신랑이랑 잠자리하는 것이 즐겁지가 않아요
언제나 울 신랑이 눈치보며... (이점은 정말 미안하고 해결이 안됩니다..) 하지만 저도 어떻게 하면 안하고 넘어가나 하고...

6. 울 신랑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것 (한달에 서너번)
새벽에 5시 정도에 들어오거든요 도대체 뭘 하는지..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 내가 문제죠 (아무짓도 안한다는)

친구들과도 단란주점에를 들락 거린다는 엄청난 사고방식의 소유자
노래방도우미 아줌마들과 춤추고 놀았다는 사실을 알고 제가 엄청나게 충격을 먹었었죠...
그후로도 반성의 기미가 몇달 가더니 또 다시 새벽에 들어오네요

지갑에 890000원 단란주점 영수증도 제가 봤죠..
나이가 이제 32살 입니다 (저랑 동갑이죠)

이것도 그냥 넘어간것인데요
연말에 회사 가족들하고 스키장에 다녀온뒤로 사면발이가 옮겨왔어요
이것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안해도 옮을수 있다는 사실로 그냥 넘어갔는데.. 이게 내가 실수 한것인지...

현재 상황은여
며칠전 또 새벽에 들어온일로 (일주일에 두번) 대화가 없이 그냥 지내고 있어요.. --이번에는 제가 생각좀 해보려구요..

제가 이제는 울 신랑의 성격이나 가치관에 대해 포기를 한다는 것이죠 서로를 포기한다는것이 얼마나 슬픈일인지...

울 신랑은 그나마 좋하하는 일이나있지..(카 튜닝등)
저는 좋아하는것 을 떠올리니 아이들 뿐이더군요..
이점에서 전 너무나 슬픔니다..

지금은 서로에게 말도 잘안하고 지냅니다
이제는 생각을 정리해야 할때인것 같아요
예전에는 제가 뭐라고 해도 좋다고 ?던 사람인데.. 저에게 많이 질렸나봅니다.
제 성격이 애교가 없고 (남에게는 잘하고 아주 가까운 식구들에게는 목석 같다고 해야 하나?) 그렇거든요..
언제나 집에 들어오면 피곤에 절은 모습만 보이니...

하지만 울 신랑에게 저도 많이 지쳤어요
언제나 대화를 기피하거든요
싸울일이 있어도... 소잡아먹었수 하고.. 있다가 넘어가길 바라고..
저 혼자 퍼드덕 거리다가 지쳐서 그냥 넘어가고요..(저혼자 결론내고)

내가 새벽까지 술 먹는것 싫어하는것 알면서.. 먹는걸 보면
마누라가 싫어하는것보다 술이 더 좋은가봅니다..

정말 너무 오래 살았나봐요..
우울증 초기인가보네요
눈물이 자주 나는것을 보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