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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조언좀(시댁문제)


BY 머리아퍼 2003-04-22

결혼 이년차에 접어든 전업주부입니다..
신랑 한달 월급 평균 이백만원이구요, 생후 3개월 딸하나, 세식구 입니다..보험, 적금, 공과세, 세금,식비,남편용돈(쫌 많아요..차유지비까지 합쳐서)등등..매달 20일 쯤이면 돈이 간당간당하거든요..모아놓은돈은 천만원 좀 넘구요..

문제가 생겼는데요..그동안 당신네 생활비를 버시던 시아버지께서 그만두시게 되었다네요..어제 시모 전화하셔서는 당신들 생활비 내놔라 하시더라구요...두분 재혼이신데 두분 슬하 자녀는 울 신랑 하나...시부모님은 두분다 연세가 칠순 넘으셨구요..
전화끊고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하고, 특별히 당신 아들 많이 공부시킨 것두 아니면서 어째 그 연세가 되도록 노후대책은 안해놓으셨는지, 우리만 바라보는 시부모가 원망스럽기만 했어요..이런 생각은 하면 안되지만...

결혼할때 일억 줄테니 전세 알아봐라 하셨는데 막판에 시모 말 바꾸셔서는 오천만원만 주시고, 물론 오천만원도 큰돈이지만요 그 과정 말로 못하게 복잡하고, 또 생각하니깐 속이 답답해지네요..
지금 살고 계시는 아파트, 난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이거 너네 안줄꺼다 우리 다 쓰고 죽을 꺼다 하시고...기분나쁘게...누가 달랬나..

생활비 백만원 내 놓으라는데 어쩌면 좋을까요..제가 직장 다니다가 애가지고선 바로 그만뒀거든요..지금 솔직한 심정으론 직장 다시 나가고 싶은데 시모 울 아기는 못봐주신다 하시고, 그럼 남한테 맡기면 그돈이 그돈인데...휴우..한숨만 나오네요..울 불쌍한 신랑 어깨가 축 쳐져 있습니다..

적금 안들면 한 50만원까진 드릴수 있는데 그럼 우린 돈 하나도 못 모으고 쪼들리게 살고, 당신들 말씀대로 그 집 우리한테 안물려주실껀데 그럼 우린 언제까지 전세집에서 살아야 하나요...젤루 겁나는 건 생활비 못드린다 하면 같이 살자고 할까봐...시어머니랑 저랑 넘넘 안맞거든요..한달에 몇번 안보는데두...
복권이나 당첨되면 좋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