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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맘도 아파요...


BY 둘째 며늘 2003-04-22

둘째 며늘입니다.
지난주에 시아버지 생신땜시 시댁갔었습니다.
저희 형님은 직장에 나가시고 저는 직장다니가 임신중이라 쉬고 있습니다. 임신 7개월이구요.

저는 성격이 아주 예민한 편입니다.
반면에 형님은 무던한 편이지요. 문제는 형님이 그 무던함이 원래 무던한 것이 아니라 무던한 척 하는거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시모생신도 그렇고 시아버지 생신도 그렇고 형님은 도대체 신경을쓰지 않으시는군요.. 항상 전날 9시에 오십니다. 모든 일이 끝난다음에요. 직장다니니 할 수 없다.. 같이 직장다니면서도.. 동대문에서 일하는 직업상 이해하려 했습니다. 9시에 오신다 해도.. 미리 전화로 라도 이렇게이렇게 하자 말이라도 있던가..아님.. 본인이 멀 더 사오겠다던가.. 도대체 말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떡 3만원어치 사오시고.. 끝이었습니다.
아이둘을 시모에게 맡겨놓으시고 주말에 한번씩 오시는 형님은.. 그날도 오자마자..애들 붙잡고 바쁘셨지.. 설겆이고 머고..신경안쓰십니다.

이번주엔 어머님 생신이신데.. 형님에게 어쩌실꺼냐고 물었습니다.
자기는 늦고..어떻게 하지? 저한테 묻더군요..
일을 나누자고 했습니다. 조리를 해야하는 음식은 제가 해올테니 사기만 하는 것들은 형님이 하시라고..

싫다더군요..

케익한번을 안사오십니다.
번번히 도련님과 저희 남편을 시킵니다. 아주버니는 절때... 그런일 안하시는 분이고요..맛있는 걸로 사오라고..시키면서.. 돈은 절대 안주십니다... 막상사오면..맛이 왜이러냐.. 어떤게 맛있는데..그걸로 사오시지..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형님이 둘째를 시댁에 맡길때..다들.. 말이 많았습니다.
첫째도 키워주셨고.. 시모가 허리가 안좋으시셔... 아이를 엎어주는 것이 무리였거든요..
그런데.. 거절못하고 맡아 주셨어요..
지금은 모르지만.. 큰애 맡아서 키워주실때도 형님부부는 한달에 20만원드렸다더군요.. 아이보러올때도 항상 빈손으로 오셨고..제사때도 마찬가지셨고.. 문제는 둘째를 맡긴 지금도 상황이 비슷한데 툭하면.. 큰애까지 시모에게 일주일씩.. 맡겨놓는다는 겁니다.

저 이번에 형님네 둘째 엎은 시모랑 시장다녀오다가..동네 노인분에게 욕먹었습니다. 둘째까지 맡겼다고.. 허리도 안좋은 노인한테 언제까지 그럴꺼냐고.. 제가 형님인줄 아셨나봐요...

어제부터 편도선이 짠뜩 부어서.. 밥먹기도 힘드네요.
배속에 아기땜시 약도 못먹는데,.. 넘 스트레스를 받아서 인지..밤에 잠도 잘 모자고.. 남편은 미안해 하고..

이런 형님 아주버님 어째야 옳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