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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하네요..


BY 우울증? 2003-04-23

TV 뉴스의 사건 사고를 보면서 요즘 우울증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부우울증은.. 전업주부만 걸리나보다 했는데..
제가 지금 겪고 있는게 우울증인지 모르겠네요.
사는게 재미가 없네요.
겨우 사는거라곤 남편이랑 둘이 벌어서
그달 그달 겨우 마이너스 안지고 사는게 유일한 안도라고나 할까요,
가끔 마이너스가 되면 그달 한달은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다음 봉급날까지 그 답답함은 제겐 너무나 고문이에요.
그렇다고 저축을 많이 하는가 하면,
그것도 그렇지가 않네요.
대출금 갚고 나면 항상 빠듯해요.
씀씀이가 헤퍼서 그렇겠죠.
뭘 줄여야 하나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다보면 가슴에 이따만한 돌덩이가 쿵 내려앉아 있는거 같고 그러네요.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살면서 아기만 키울까 싶다가도,
현실을 무시해버릴 용기가 나지 않아 자꾸 망설여 지네요.
그러다가 자꾸 콱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을 하게되네요.
첨에 제가 이런생각을 했다는걸 깨달았을때는 순간 놀랬는데..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이것도 저것도 싫고,,
그냥 눈 딱감고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네요.
어떤님은 배부른 고민하고 있다고 혀를 차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답답하네요.
지금 제가 겪는게 우울증이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