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처음 여자로 태어난걸 원망한다.
내 나이 서른까지 여자인게 좋았는데..
시모 아들낳은 유세 보자니 난 죄인이고 종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들
정말 치사하고 더럽다.
그래서 아들 낳으려고 난리구나..하는 그런 생각 들었다.
남편이란 이름..
볼때마다 좋은 그런 사람일줄 알았다.
내가 힘들어할때 말재주 없어 변변한 위로의 말 못해줘도, 한번 따뜻하게 안아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남편인줄 알았다.
아내가 웃는지 우는지도 모르는 사람.
숨이 턱까지 차올라와도 알면서도 모른척 하는 사람.
그게 남편이었다.
결혼하면 잘살고 싶었다.
잘살줄 알았고, 당연히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조금씩 맞춰가면서,싸워도 가면서 그러면서도 힘들땐 항상 내편인 사람하고 사는게 결혼인줄 알았다.
난 내가 현명하거나 강한 사람인줄 알았다.
힘든일 있을때 뭔가 잘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사람.
근데 아니다.
난 날 위해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