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32살 맞벌이에 시부모를 모시고 살고
3살인 딸을 둔 주말부붑니다.(아이는 놀이방에 갑니다.)
시부모들이 가진건 없지만~
결혼4년동안 친정부모처럼 제게 잘해주십니다.
작년1월부터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이 난지라
저도 번듯한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그만두기 넘 아까워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과 전 전화통화도 하지만 회사에서 말못할
얘기는 메일로 주고 받습니다.
서로 너무도 믿었기에 서로의 메일 비번도 알고
무엇보다 남편은 성실합니다.
남편이 성실하지 않았다면 직장보다 가정이 중요할걸
알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따라갔을겁니다.
근데...여자의 육감이란게 참 신기하더군여
몇주전부터 자꾸 기분이 야릇하더군여~
어쩜 울 남편도 바람을 피울꺼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여
그러면서도 내가 미쳤지~ 남편을 믿는데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내 자신을 추스리면서 살았죠.
어버이날전날 밤에 남편이 올라왔어요
밤에 자길래 떨리는 맘으로 휴대폰을 들고 베란다로
나왔죠...한번도 남편 휴대폰을 확인해보질 않았어요
넘 믿었으니까...그리고 집에두 내게두 잘했으니까
확인하는데 죄짓는듯 심장은 왜그리도 뛰는지...
수신...발신을 확인해보니...
정말 머리가 터질듯하대여~
밤 11시 , 밤 12시 30분 회사 여직원아가씨랑
전화통화를 한거있죠...그 여자가 하기도 하고...
울 남편이 하기도 하고...
집엔 밤 11시 넘으면 전화도 안해여~
저 일나갈래면 피곤하다고 쉬라고...
네가 고생이 많다...미안하다...라는 말도 잊지 않고 하죠...
핸드폰 확인 순간 망치로 한대 얻어 맞은기분...
성질 같으면 깨워서 난리 내고 싶었지만...
참았어요..태연한척...
정말 연기자들 존경합니다...
태역한척 연기할려니 얼마나 힘이 들던지...
머리가 복잡한걸 숨기고 어머이날이라 집안 시끄러운거싫어서
그래서 태연한듯 하루를 보내고 9일날 남편이 1박2일
회사연수가 있다고 해서 보낸후...
저두 출근을 했습니다.
근데...모르면 몰랐지 알고 있는데 손에 일이 잡힐일이 없죠.
문득 나와 남편하고 주고 받는 메일이 아닌 다른 메일이
있을꺼란 생각에 인터넷메일을 다 뒤져보았더니....
역시나...나 모르는 메일을 만들어 놓구
그여자랑 메일을 한통씩 주고 받았더군여...
그여자가 보낸 메일내용은 울남편보고 힘드시죠? 힘내세여~~
라는 격려 메일이었고...
답장쓴 울 남편메일이 더 과관이었슴다.
" 당신곁에 언제나..."
" 당신곁에 언제나 내가 있음을 기억하고.."
" 어려움은 같이 격어야 빨리 해결될수 있어요.."
"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길 원해요"
정말 숨이 꽉 막히대여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여...
연수받는 남편에게 전화를 했죠...
죽을놈 살릴놈 네가 어쩌면 내게 그럴수 있느냐...
하늘보기 무섭지도 않느냐....
남편왈 오해라고 하대여...(자긴 결코 바람이 아니라고...)
단둘이 만난적 맹세코 없다고...(믿음이 안생김)
그여자가 27인데(애가 6살 한명 7살한명)이혼녀라고...
힘들어해서 격려차원에서 보낸글이라고...
님들~~ 저글이 격려 차원인가요?
연애편지지...
그여자 핸폰번호 갈켜달라고 했죠...
안갈켜주대여...그럼...회사로 전화한다고 했죠..
회사로 전화해서..그여자랑 통화를 했죠...
그여자왈 사모님 오해예여...
전 대리님이 그 전날 술먹고 힘들어 하길래
보낸글이라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너두 애딸린 엄마면서 자식한테 부끄럽지도 않냐고...
그리고..남의 남편 힘들면
동려애루 아침에 대리님 힘드시죠 차한잔 뽑아주면 되지..
당신이 무슨자격으로 총각도 아닌 유부남에게
그런 메일을 주고 받냐고...
너 하나 때문에 우리 부부사이 금갔다고...
그랬더니..그여자왈...
부부사이문제는 둘이 해결하랜다.(적반하장)
그래서 그랬죠...
이런상황까지 온 울 남편도 나쁘지만..
원인제공한 넌 더 나쁜년이라고...
저 이사태 어쩌면 좋아여...
선배님들 제게 힘들주세여~~~
둘이 자고 그런건 아닌듯 싶은데....
저 어쩌면 좋죠?
넘 힘들어...온몸에 피가 다 빠져나간듯 괴로워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 나가야할지...
님들 제게 답을좀 가르켜주세여....
앞이 깜깜하고...아무것도 모르고 아빠아빠 보고싶다는
울 딸이 불쌍하고...
잘못했다고 싹싹 비는 남편....
정말...전 어쩌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