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너무 예쁜 딸이 있었습니다
항상 엄마와 할 얘기가 많아서 어떤땐 새벽까지도 깨어 있었던 아이입니다
과외를 많이 시키지 않아도 공부도 잘하고 글짓기대회에서 수시로 장원을해서 엄마를 울먹이게 하던아이..
엄마 우울하면 친구와의 약속도 미루고 일찍들어와주던 아이..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던 나를 위로해 주던 아이..
어디가도 자랑하고픈 아이였습니다
전 이애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나름대로 상처가 많았나 봅니다
내가 화나서 하는 얘기들을 절대로 잊지 않겠답니다
제 인격적인 결함들을 냉정한 눈으로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연히 일기를 보게되서...
중요한걸 알게 해 줬습니다
결국은 혼자라는걸..
까만 눈가진 새끼 못버리고 이 악물고 살아온걸 허무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저 눈물이 납니다
바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