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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걱정되요


BY 아이엄마 2003-05-13

처음엔 말만 느린줄 알고 기다렸던 6세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지금은 언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자폐는 아니라는데 말이 늦어서 모든게 늦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회성도 없구요. 대화는 되는데 말이 많지 않습니다. 그냥 학습은 그럭저럭 따라가는것 같습니다. 지능은 그냥 보통인것 같구요. 친구도 없고 그냥 하루종일 씽씽카를 타고 다닙니다. 저는 가게를 하느라 정신이 없고 ....물어보기 전에 전달하는것은 많지 않습니다. 요즘엔 어린이집에서 언어전달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까지도 혼자 중얼거리곤 했는데....말이 늦다보니 주변에서 바보취급을 하는것 같기도 하고...아이가 불쌍해보입니다. 말에 관심이 있으면 할것 같은데 장난감도 한가지만 가지고 놀때가 많고 외골수적인 성격입니다.
어쩔땐 약간 자폐증세도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어치료사 선생님은 절대로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냥 단어로 말하는것은 되구요. 의사소통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 아이들과 말하는 수준이 많이 떨어집니다. 혹시 말이 늦은 저희 아이랑 비슷한 경험을 하진 어머님들이 안계실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학교에 가면 이런 아이들이 왕따를 당하지 않을런지...놀이잔치때 무용도 제대로 못하고 이리저리 횡설수설하는 아이를 보며 너무 실망했습니다. 아예 장애도 아니고...정말 걱정이 됩니다. 이런 아이의 예후는 어떻게 될까요?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에서 우리 아이가 설 자리가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지능은 낮지 않은것 같은데 자아가 상실된 느낌을 받을때도 있습니다. 작정을 하고 말을 하면 정말 달라지게 할때도 있는데 그럴적은 한달에 한번입니다. 양육환경이 너무 나빴다지만 이??게 오래 이어질까요. 이런 아이와 비슷한 아이를 키워 보시면서 저처럼 걱정을 하셨던 어머님들 꼭 답변 좀 해주세요. 학교가서 왕따를 당할까봐 눈물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