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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너무한다 올케야로 글올린 사람입니다.


BY 한숨. 2003-05-14

병간호때문에 글 올렸죠.

그때 님들 글 고맙게 잘봤습니다. 솔직히 전 새언니가 안오리라 아니 못오리라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암튼 님들 충고처럼 했어야 했는데.. 그냥 오빠하고 병간호 얘기를 안했죠. 새언니가 직접 저한테 말한것도 아니라 신빙성도 없어서.

그런데 일이 터졌네요.

설마 했습니다. 그랬는데 진짜로 새언니가 수술 전날에서야 전화해서 못간다고 하더군요.

애 맡길데가 없다구요. (초등생)

제 입장은 난처하네요.

저희 시어머니 그저께 넘어지셔서 왼팔 조심해야하거든요. 2주동안.

뼈가 그나마 다행으로 안부러졌는데 암튼 시댁과 1분거리에 사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그제 시어머니 병원. 어제는 나 산부인과. 오늘부터는 엄마 병간호.

저 다니는 산부인과병원에서는 제가 빈혈이 심하다네요. 뭐 임산부라 그런점도 있지만.

그 얘길 듣고 나니 더 힘이 빠지는 거 같구.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저도 시댁에는 몹쓸 며느리가 되어버렸는데.

걱정이 되는 건 돌 된 울 애기 엘리베이터만 타면 우는데 휴..

병원9층에 입원이거든요. 아웅 어떻게 하나. 사람들의 그 따가운 시선.헉 생각만 해도..

넘 답답해서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