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육년차 주부입니다...
연애를 칠년하고 한 결혼인지라 남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구요..
그런데..
몇일전에 남편 회사에 오너가 바뀌면서 회식을 한 남편은 만취가 되어 들어 왔습니다..
평소에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오너가 바뀌며 힘든일이 많았나 생각을 했고 담날 남편이 벗어 놓은 셔츠를 세탁하려는 순간 남편의 셔츠엔 온통 여자 화장품이 뭇어 있었습니다...
이제껏 한번도 그런일이 없었던지라 손이 덜덜 떨리고
머릿속으로는 "그럴수도 있지 요즘 우리나라 술문화가 그렇잖아 "하며 이해를 하려 했지만 정말로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겁니다..
퇴근해온 남편에게 어렵게 말을 건넸는데 남편은 "정말 가고싶지 않은 술자리 였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네게 이런걸 보여서 정말 미안한데 바람을 피우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 줬음 좋겠다"고 합니다..
남편을 믿지만 믿는거하고는 다른 감정이 있습니다....
저도 다른일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만큼 너무 마음이 아프고 지워 지지가 않네요..
앞으로 술자리가 있다고하면 의연하게 기다릴 수 있을지 그것도 자신이 없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어떻게하면 의연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