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많지 않아요.
신랑은 50만원으로 알지만
내 비자금을 보태서 100만원을 빌려주었습니다.
한 2년은 넘은것 같습니다.
그중 20만원은 3-4년은 된것같습니다.
빌려줄때도 친구가 워낙 어려운지라 천천히 갚으라 했지요.
몇달전에 친구가 이사하면 갚게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가 요즘 많이 어렵거든요.
근데 이친구 여태 말이 없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랑 통화하다가 어리벙벙했습니다.
친구가 유치원생들을 모아놓고 과외를 하게되었는데
앞으로 일이 더 많아지만 기동력이 떨어진다고 운전면허를 따서
차를 사겠다고 하더군요.
차를 사면 그 뒤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생기기 때문에
빛을 갚는다는것은 친구에겐 무리일겁니다.
일이 많아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신랑이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게 아니면서 가져다주는 액수도 적습니다.
나같으면 운전면허따는것과 차사는것을 미루고 얼마안돼지만 빛을
먼저 갚을것 같은데 이친구는 나와는 생각이 너무 다르더군요.
차가 생기면 일이 많아지니까 돈을 벌어 빛을 갚는 다고 하데요.
빛이 나에게만 있는게 아닙니다.
빛빼고 나면 재산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친구가 여유가 있는건지 나같이 돈빌린적도 없고(절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성격입니다) 만약 빛이 있다면 난 불안해서 빛먼저 갚아야됩니다.
그전에는 몰랐던 친구의 모습입니다.
내생각은 빛을 먼저 갚는게 우선이 아닌가 싶은데 친구가 쓰는걸보면
여유있게 돈을 쓰는것같아요.
식비,교육비,옷도 잘사지만 수영도 다닙니다.(친구가 일이 없을때도)
말만 힘들다하는것 같아요.
왠지 씁쓸합니다.
돈을 갚지 않아서가 아니라 친구의 사고방식에 좀 실망했습니다.
내가 고지식한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