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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살려 노력하는데...


BY 한부모 2003-05-14

전 12시간 정도를 서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이정도는 해야 애랑 먹고
살기에... 그런데 요즘 정말 힘드네요.

물론 윗사람들은 기록올리는게 중요한건 압니다. 하지만 판매하는 사람도 매상올리랴 써비스 신경쓰랴 정말 애 많이 씁니다.

고객카드에 매상에 포인트 카드까지 거기다 모니터 점수까지 요즘은
친절한 사원 스티커 붙여주기까지(고객이)..서서 판매하는 것도 힘이 드는데 정말 신경쓸게 넘 많네요.

위에서는 왜? 고객리스트 작성이 적냐? 포인트카드 기록이 적냐? 왜?웃음이 없냐? 정말 힘듭니다. 여긴 나한텐 안맞는다고 관둬야 하나요?

고객 한분이 그러시더라구요. 편안히 구경하고픈데 부담가네요.제가 그랬답니다.저도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데 만약 고객님이 모니터면 전 점수가 안나옵니다. 점수가 낮으면 그만큼의 댓가가 있고요...

여기 보시는 여러분들이 저의 모든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점원이 ?아다니면서 이것은 어떻고 저건 어떻고 하면서 일일이 말을걸면 혹
부담들 아니가십니까? 제가 그렇거든요.물론 친절해야 합니다.그건 알지만 정말 편하게 쇼핑하시고 싶으시면 그냥 구경이라도 편하게 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요즘은 숫자가 정말 싫네요.거기다 감시까지....숨이 막히고 소화도 잘 안되고....

오늘 층장과 면담도중 큰소리가 왔다갓다했습니다.제가 그랬어요.전 판매직원으로 온건지 사무직으로 온건지 모르겠다고....

윗사람들의 숫자 올리기에 아래 판매직원들 정말 기운 빠집니다.
전번에 한번 글 올렸죠? 애는 아파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집에 있는데 대체해줄 알바가 없어서 조퇴두 안되구 한달에 한번있는 월차도 못했다구요. 자사직원이 아니라는거루 저희 판매직원들 몇년을 근무해도 월급은 거기서 거기 퇴직금도 없이....

저흰 판매직이 아닌 일용직 노가다 인생입니다. 이렇게 몸으로라도 열심히 살려는 사람은 인간도 아니란 말입니까? 윗사람의 지시에 말대답이라도 하면 바로 짤리고...호주제나 지금의 저의 일터나 정말 옛날
조선시대네요. 정말 살기 힘듭니다. 그러나 나만 바라보는 애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저 바보입니까?

그래 사는게 힘드면 애랑같이 자살이라도 하라는 말입니까?
어느 여경은 너무도 편하게 자살하더군요, 그냥 권총으로....
정말 살기 힘드네요. 당장 일을 안하면 생활이 안되는 제가 요즘은
정말 바보같네요.말뿐인 애아빠의 성을 달고 있는 저의 딸.말대꾸하면 바로 짤리는 직장. 정말 살기 힘드네요.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