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부모님은 늙으면 당연히 큰오빠가 모실꺼라고 단단히 믿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기분도 좋아서 지나가는 말로 올케한테
'우리 늙으면 너거가 우리 모셔줄꺼제?'하고 웃으면서 물으니
올케가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요즘 세상에 누가 시부모님 모시고 사나요? 두분이서 즐겁게
사세요~'라고 놀리듯이 대꾸를 해서 엄마가 크게 당황을 하셨다는
데요.
당연히 모실꺼라 생각하고 한 질문인데 그렇게 대꾸를 했으니
저라도 해도 황당할수밖에요.
우리집에 아들이 둘인데 그중에 큰아들이 모시는거 당연한거
아닐까여? 큰오빠는 똑똑하고 사회적인 명예,지위도 있는데비해
둘째오빠는 평범합니다. 여러모로볼때 장남이 달래 장남인가요.
올케가 한 말이 너무 기가 막혀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오빠부부한테 따졌어요.
부모님 책임지는거 당연히 장남의무인데 왜 의무를 소홀히
하려냐구요. 제가 못할말 했다고 생각안합니다.
그랬더니 올케가 그러네요. 솔직히 자기는 시가에서 아무것도
받은게 없기때문에 시가에 부담느끼면서 살기싫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집에서 집한칸 얻어주지 못해서 사는거 그리 여의치 않은줄은
알지만 그래도 장남이란 타이틀이 어디 갑니까?
결혼한지 3년이나 됐으면 마음가짐이 좀 달라져야 하느것 아닌가여?
어째그리 결혼초창기나 지금이나 매한가진줄을 모르겠네요.
저는 신랑막내여도 울 시부모님 늙으시면 당연히 제가 모시려고 생각
하고 있는데 왜 올케는 장남의 아내이면서 거부하는지 몰라요.
가만 생각해보니 저 혼자 나서서 될 문제는 아닌듯 싶고 친척들
다 모일때 분위기를 조성해볼까 싶네요.
그럼 올케도 어쩔수 없겠죠?
울아빠,울엄마 평생 힘들게 고생만 하셨는데 늙으막에는 손주들
재롱보면서 그렇게 사시기를 꿈꾸시는데, 그거 하나 믿고 사시는데
당장 모시라는것도 아니고 더 늙으시면 10년뒤(70세 되시면)에나
모시라는데 세상에 그것도 못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진실어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