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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 울겠습니다.


BY 누이 2003-06-07


바보 같이 말입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오늘은 저에 44회 생일이구요.
내일은 하늘나라 내 이쁜 신랑 44회 생일 입니다.

신랑 생일은 양력으로 6월8일
제 생일은 음력으로 5월 8일입니다.
그런 탓에 어느 해엔 신랑이 오빠되고
그런 해이면 어김없이 신랑 한마디 하지요

"짜샤
올해는 내가 오빠니까 까불지마.

올해는 제가 누나가 되었네요.

바보같이
정말
바보같이

우리 이다음 나이들어 늙거들랑 그때나 서로의
생일상 차리자고 말 했었네요

그 나이들어 늙거들랑이란 시간은 우리에게
존재치도 않을걸 몰랐네요.

와이프 생일이면 적금깨서 생일선물 사 들고 들어 오던
계산 안나오던 남자
그 남자가 오늘은 그립네요.
내일은 미역국 끓여 들고 그 남자 보러 가는 날입니다.

청승부린다고 욕 안 하실거죠.

애 들 없는 사이에
맘 놓고 잠시만 울려구요.
오늘만 울겠습니다.

님들 많이 아끼고
많이 사랑하며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