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6

서른한살의 나의 사춘기.......


BY 오리엄마 2003-06-07

내나이 서른하나..
나 원참 이 나이에 무슨 사춘기도 아니고...
저의 조금 부끄러운 얘기 좀 들어주세요
전 2남1녀의 장녀라서 어려서부터 여자형제가 없어선지
10대의 사춘기 시절 방황할때나 고민꺼리가 있어도 고민상담을 할만한
친언니나 선배나 별로 없었죠 제 주위에
친정엄마는 좀 무뚝뚝하고 소심하셔서서 말하기도 어렵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 친구나 선후배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죠
근데 어려서부터의 잦은 이사와 전학으로 인해서 친구 사귀기도 쉽지가 않았죠
그래서인지 늘 외로움에 젖어서 생활한것 같아요
그래선지 대학1때 만난 지금의 남편한테도 푹 빠져서 일찍 결혼을 했죠

근데 예전에 학생시절이나 직장시절엔 몰랐는데 왜이리도
전업주부가 된후로는 더욱 인간관계에 집착(?)을 하는지....

특히, 가장 큰 특징은 친구나 우연히 오다가다 만난 사람이라도
자주 통화하고 자주 만나고 해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근데 아줌마들이 친구를 자주 만나기가 쉽지가 않죠?
그러니 맨날 전화를 붙들고 살아요

저의 오전 일과는 늘 전화기를 붙들고 살아요
이놈의 버릇을 고칠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하는데 잘안되네요

전화번호 수첩을 쭉 펴놓고서 하루종일 전화수다.
친구가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말하면 하루종일 속상해 있고..
친구들에 대해서 기대치가 넘 높으니 속상함도 두배이죠

이런 날보면서 친구하는말 넌 인간(친구)에게 넘 연연해 한다고
마치 사춘기 십대소녀같다는데...........

왜 이러는지 나도 내자신이 참 한심스럽다

요즘은 그래서 바쁘게 살려고 운동과 취미도 하면서 좀 친구들에게
쓰는 관심을 반으로 줄이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