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수같은 인간...
밤늦게 들어와 아프다고 했건만
손목이 붓고 또각또각 소리가 나누만
어? 아파? 일하지 마.....쉬어.....
그럼 작은 머스마스끼가 어질러놓은건 누가 치라고...
아....등치만 컸지... 아들넘이랑 하는짓이 똑같다.
말로만 그리하지.....
그러곤 또각또각.....오락이나 하고 안자가가
내 시간이 필요하다나...참.....
나도 그럴시간 있음 좋겄네.
마눌 손목이 부러지든
잠 못자 눈꺼풀이 내려앉든 나몰라라......
말로만....
저눔의 인간은
물에빠져도 물위로 안떠오를거다.
물고기랑 수다떠느라.....
그 많은 수다....마눌한테 떨면 어디 덧나나.
참....많이 참았다.
시댁가서 사는인간 집에 붙잡아 두려고 별 쇼를 다해서
잡아놨드마....이젠 이집서 내가 몸종이라도 되는줄 아나부다.
아픈손 붕대감고
애 달래서 재우고
김치 담가놓고 방에 들어왔드마 아직도 오락하고 자빠졌네...허
말 한마디 안했는데
내 싸늘한 시선을 느꼈는지....꺼버리네.
자자.....
자다가 깼다.
옆에 신랑은 없고 얇은 이불 하나만 달랑 있네.
깜짝놀라 거실에 나가보니
웬수같은인간
거기서 좋은 이불 덮고 소파에서 자빠져 자고 있다.
어? 일났어? 왜......더 자지......
내가 잘수가 있어야지...왜 여기서자....
어....자기 피곤한거 같아서...
코를 너무 많이 골아서...내가 잘수가 없었어.
그래.....마눌이 얼마나 피곤하면 코를 골겠냐.
나....코 안곤다.....애지간히 피곤해선 코도 안고는데
그런 마눌보면서 불쌍치도 않더냐.....
어......머스마스끼 이빨난다 새벽에 칭얼대네.
이집 머스마스끼들은 아주 세뜨로 날 괴롭히네.
아.....덕분에
감기까지 얻었다.
나쁜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