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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걸까요....너무 속상하네요


BY 속상함 2003-06-09

어제 저녁 집엔 저 혼자 있었습니다.
남편은 회사 일로 나갔구
여긴 빌라들이 모여있는 빌라 동네인데
주택도 꽤 있구요..
하지만 작다고 할 그냥 동네죠.
우리 빌라 바로 코앞에 한 20 발자국도 안되는 거리에
정말 코앞에 슈퍼가 있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는 다른 빌라도 슈퍼가 앞에 있다고
할수 있구요. 하지만 우리 빌라가 젤로 가깝구요..

우린 여기에 산지 오래지 않습니다.
처음 맞는 여름인데 문을 열지 않음 너무 덥죠..

여름이 가까이 오니 아니 벌써 여름이죠.. 아이들도
많이 나와 놀고, 동네 몇몇 나이드신 남자 분들이
자주 아예 우리 빌라 현관에 의자를 놓고 과자 부스러기와
술을 마시기도 하구요.

이런 저런 소음이 꽤 많지만 그냥 저냥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은 5시 부터 부쩍 시끄럽더군요.
너무 가까운 지라 아니 그 사람들도 목소리 한번
꽤 걸죽하고 커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정도로
너무나 시끄럽더군요..

내다보니 40대 후반 부터 60대 초반 까지... 슈퍼 아저씨와
몇몇 모르는 동네 남자분들이 슈퍼 파라솔 에서 술을 마시드라
구요. 그냥 그러다 파하겠지 싶어 저녁을 지어 먹고 있는데
술 먹으면서 무척 싸웠다가, 또 크게 박장대소 웃었다가
난리도 아니드라구요,

제가 저녁을 다해먹고 설것이까지 할때 쯤 돼니
그에 부인들인지 뭔지 (소리로 듣기에..)
아줌마들이 가세를 하여 웃고 떠들며.... 또 그렇게
술자리를 이어갔습니다.

전 점점 짜증이 나더라구요.
문을 닫어 보니 덥고, 여니까 온갖 욕들과
개인들에 술먹으며 오가는 얘기를 들어야 되니...

점점 화가 났지만, 동네 어느 누구 하나 그들에게
뭐라 하는 사람 없드라구요.
아마 그들이 동네 터주대감(?) 인가 봐요.....아마..
여긴 빌라들은 거의 젊은 층이 맞벌이 많으니
얼굴도 잘 모르고 그냥 그렇게 살고..
사이에 주택들은 꽤 오래된 모양이구요... 나이도 많은편

전 임신중이라 그렇다고 나가서 뭐라 할 처지도 못되지요..

그렇게 참다가 주변이 참 조용해 지는 밤이 되니
더 크게 들려 시계를 보니 9시 40분.
그래서 결심하고 경찰에 전화 했습니다.

이러이러한데 좀 조용히 해줬으면 한다고,,
경찰은 제 전화번호가 뜨고 지역이 다 뜨는지
위치도 안묻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런 요청은 첨이라 좀 어색했지만..

그리고 한 3분 정도 있으니 술자리를 파했는지
조용해 지드라구요..
그리곤 10분 후 전화벨이 울려 받으니 경찰인데
슈퍼앞에 와있는데 신고자도 없고 슈퍼에서도
신고자를 모른다고.. 제가 경찰한테 신고자가 있어야
하냐고.. 이런건 익명으로 할수있는거 아니냐고
하니 그렇다면서 내가 그들이 좀 전에 술자리를
파했나 보라고 하니 경찰이 알았다며, 담에도
이런일 있음 알리라고 하고 끝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퇴근하고 같이 티브이 보고있는데 한
11시가 훨씬 넘었는데 또 밖에서 큰소리를 치는 겁니다.
들어보니, 어떤 걸죽한 허스키한 사십대 정도에 목소리에
여자가 뭐 이런 것들이 있냐며, 누군지 그때가 그렇게 신고할
늦은 시간이냐며 떠들며 욕을 남발하며 악담에....
신고에 대해서 난리치는 겁니다.
어디 지금도 신고해 보시지!! 하면서....

사실 내가 신고한걸 아는 걸까? 하며 겁도 나더라구요.
이런 신고는 한 동네에서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
상대로 뭐라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긴 여름
계속 나와서 저럴텐데.. 하는 맘에 누군가 제제를 해주는
사람이 필요해서 도움을 받은건데..
경찰이 어찌 처신했길래 눈치를 챈건지..
목소리 착이를 말했나? 경찰이 전화를 사람들 앞에서
했나?그래서 우리집 전화벨소리가 들렸나.. 등등
경찰들이 한심해지더라구요..
또 한편으론
모르겠지... 하는 맘도 들고.. 그렇게 밤은 지나고
오늘 아침이 ?榮쨉?

출근하고 나간 남편, 바로 전화 와선 화나서
난리... 본 즉슨 그 슈퍼 앞에 즉 우리 집 앞에
주차시킨 남편 차가 출근하려 보니 백밀러가 부서져
있다는 겁니다. 남편이 주차할때 접어놓아서
누가 친것 같진 않다며.......
번뜩 어제 그 사람들이 그런거 같습니다.
남편도 어제 퇴근하며 집에 들어오는데 슈퍼 아줌마가
유독 처다보더랍니다.

지금 전 너무 속상합니다.
그럼.. 소수에 사람들에 떠들고 노는 술자리 고성방가를
무서워서 그냥 보고 있었어야 하는 걸까요?

내가 피해받아도 말못하고 그렇게 사는게 맞는건가요?
지금 임신중이라 신경 쓰고 싶지 않지만
오늘 아침 남편 출근길에 우리 차,, 를 보니
내가 이렇게 당할 만큼 잘못한거고
그들은 꼭 그렇게 느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들에 행동이 잘못된것 일수도 있다고
아차! 하는 맘으로 돌아볼순 없는건지..
무조건 그렇게 주민에 신고에 자신에 태도는 돌아보지 않고
복수를 가해야 하는지......
무섭습니다.. 다른 해꼬지는 안할지요..

남편에게 괜히 제가 미얀해 집니다.
가만 있었음 이런 피해를 안입을 것을 하는 맘이 드는데
이런 맘이 든다는 것도 참....
그냥 누가 피해를 주든 더 큰 복수(?)를 당하지 않을려면
참고 살아야 답이되는지.......
속상한 아침에 넉두리했네요.. 너무 속상한데
아가가 뱃속에서 발길질 하니 그만 맘을 추스려야 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