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듯 이곳에 제 마음을 씁니다.
보기 싫으신 분들 죄송합니다.
잘해드렸더니 적어도 격주 아니면 매주 주말 이틀, 삼일을 점령하는 시어머니때문에 글 많이 올렸습니다.
결국 다음주에 오시라고 직접 말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는데 그러고 나서 너무 무서워 글을 올리곤 했죠.
그렇게 직접 말씀드리고 쫄아서는 하루종일 콩닥콩닥..
남편이 오자마자 사정을 말했죠..간단하게요..
남편이 화낼줄 알았는데 글쎄..
엄마가 서운하시겠구나 하더니 오히려 잘했다는 듯 하데요.
그동안 남편도 부담스러웠던 겁니다.
이번 주말요???
우리 세식구 행복했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남편도 좋아했어요.
나들이도 다녀오고 맛난 간식도 해먹고..
하지만 일요일날 전화를 하셨어요. 전화도 자주 하신답니다.
집안일로 남편에게 하라는 것이 있었지요.
작은 집안일도 꼭 남편이나 제가 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재산은 딸들 다 주시는뎅^^
그 집안일은 해결되기 어려운 것인데 어머님이 집착하시는 부분이죠. 돈에 관련되었으니까요.
그래서 남편을 달달 볶으신답니다.
그런데, 효자 남편도 별수 없더군요.
그렇게 바쁜데 회사에까지 전화해서 긴 잔소리 하시고 그게 되풀이되는 상황에 지쳤는지 엄마래도 없다고 하라더군요.
애비 나갔다고 하니 저한테 그 잔소리 또 하셨죠..늘 그렇듯..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레퍼토리를 항상 하실수 있을까요?
그러고는 저더러 그 문제를 맡아서 해결하랍니다.
헉..남편에게 싫다고 했어요..남편도 그렇게 골치아파 엄마전화도 받기 싫을 정도인데 제가 맡았다가는 고부사이 안 좋아진다구요..남편도 이해하더만요..
근데..하여간 이 문제때문에 이번주에 또 오신답니다^^..핑계거리지요.
한주 거르셨으니 근질그질..전화로도 뭐하는지 꼬치꼬치 물으시더만요.
우리가 가는 것도 싫으시고 꼭 이렇게 꼭 주말만 오신답니다.
어머님 전화에 순간 또 가슴이 답답해왔지만
우리의 주말은 행복했어요.
이번주야 할수 없고 앞으로는 조금 간격을 둘 생각입니다.
이건 정말 너무하시는거 같아서요.
우리만의 주말이 이렇게 행복할수가..남편에게 아이도 맡기고 목욕도 다녀왔지요.^^
울 어머님은 당신이 뭔가 바라실때는 가족이고
혹 가끔 남편이 잠깐 외출하게 애 봐달라고 하면 손님왔는데 어딜 가냐고 하신답니다..몇일씩 계셔도 절대 애 안봐주세요.
그런데..이번에 오셔서는 아무래도 한소리 하실텐데 좀 걱정되긴 하네요..어찌 대해야 할지도..
잘해드리면서 좀 쿨하게 살순 없는지..
왜 어머님이 이런 대접을 받으시는지..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