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 학원 보내놓고 잠시
슈퍼에 갔다가 집에오니 그사이
우편물이 왔다.....
집어보니 xx캐피탈,xx카드....
자그만치 4개나 왔다.....그중 하나는
집에 왔었는데 없어서 간다고..
내일도 없으면 주민등록 말소 시키겠다고..
물건 압류장이다....
남편은 내카드와 자기카드로 총 4000마넌정도
?㎢?.그렇다고 남편이 헤픈 사람은 아니다..
자기도 잘해 보고 싶었는데 가진돈은 없고
그러다 보니 카드에 현혹되고...이리저리
돌려 막기 하다 작년에 갑자기 한도액이 낮아지면서
터져 버린거다....
다 조타......아직 32살밖에 안되었는데
갚으면 되지.....
나는 28살이다..그리고 슬하에 아들만 둘(6,3)이다..
난 집에서 논다...한달에 갚아야 할 돈이
80마넌쯤 되는데 남편도 벌이가 시원찮다...
아무리 아껴도 애들과 집에 한달에 50은 들어간다...
아침에 일자리 알아보려 신문을 가지고
들어왔다...아줌마가 갈곳이라고 공장뿐이었다..
그나마 돈이 되는 곳은 주야 교대반....
이곳은 촌이라서 더하다........
남편은 개뿔도 없는게 곧죽어도 2교대나 3교대는 안된단다..
아직 덜 급한가보다...
한술 더떠 월급 차압들어오면 쪽팔리니까
그냥 4대보험 없는곳에 가란다...기가 찬다...
시집오기 전에도 공장서 일한적 없지만
살아야 하니까....어떻게든 빚도 갚고 더 나이 먹기전에
기반잡고 살아야 하는데 남편은 아직 천하 태평이다...
이혼하잔 말이 절로 나온다...
무능력한걸로 모자라 쓸데 없는 자존심땜에
남의 밑에 들어가서 일도 못하고...
아침부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아이가 낮잠 자길래 다시 슈퍼에 나가 맥주를 사들고
왔다.....아침도 안먹고 빈속에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더니 취하는거 같다...
사는게 정말 힘들다.....차라리 나혼자 몸이라면
무슨짓을 해서라도 빚부터 갚을텐데
울 남편 어떻게 갚을지 생각도 않한다...
이렇게 마냥 시간만 흘러가게 둘건가보다...
지금부터 빠듯하게 벌어서 갚아도 5년은 족히 갚아야 할
건데.....막연히 어떻게 되겠지...예를들어
복권 당첨을 바라는 남편을 보며
정말 삶에 의욕이 없다......
매일 아픈곳만 많고 9시 10시까지 자는 남편....
딱히 미운구석이 있는것도 아닌데
점점 남편보는게 고역이다...보고 있으면 울화가
치민다....
나는 하고싶은거 못해도 새끼들 못해주는맘
아주 미칠거 같다....있으면서 교육상 안해주는거와
없어서,정말 돈이 없어서 못해주는건
엄연히 다르고 상처의 크기도 다르다...
난 후자다...정말 없어서 암것도 못해준다...
아직 이번달 학원비도 못줬는데......
혹자는 나보고 그런다....이상황에서 니가
돈벌면 남편이 돈벌러 안간다고....
하지만......난 지금 그걸 따질때가 아니다...
어쨋든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
그런데 엄두가 안난다.....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얼마 되지도 않는 빚이다 생각하는 삼도
있겟지....하지만 내겐 지금 죽고 싶을만큼
절망적이다......
돈이 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