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99

친구들한테는 스트레스 안받고 살구시퍼....


BY 쁘띠 2003-06-09

연휴 잘 쉬고 있는데 10년된 친구의 전화에 황금같은 연휴 망쳐버렸습니다.
알고 지낸지 10년이 되었는데 이제와서 후회가 됩니다. 그 친구때문에 다른 친구들하고도 사이가 틀어진것 같아서..
다른사람들은 노처녀가 되어서야 있을 히스테리가 그친구는 10년전인 고교때부터 만만치 않았답니다. 같은반은 아니었는데 다른 친구에게 듣기로 종업식날 여담임에게 대들다가 따귀까지 맞았답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소위 말하는 날나리는 아니었습니다.
졸업후 계속 만나오면서도 단둘이 있을때는 무척 좋은 친구이다가도 한명이라도 끼어들면 그때부터 저에겐 비꼬기 시작입니다.
특히 같은 동창이 아닌 제 중학교 동창이 오면 훨씬 심해집니다.
심지어는 말한마디 해본적 없는 제 동생이 자기를 보고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로 제 친한 친구가 있는 자리에서 싸가지가 없다고 얘기하네요. 왜 친구에게 제 여동생 욕을 들어야 할까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신날 친구들이 문상을 왔습니다. 잠깐 앉아서 밥만 먹고 갔죠. 삼일장을 치룬뒤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잘 치뤘냐는 전화인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왜 친구들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전화도 안하냐는 겁니다. 부조금까지 챙겨줬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물론 전화하는게 도리인줄은 알지만 상치른지 얼마 안된 사람이 깜박할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가 있습니까? 그것도 친하다는 친구가..
다른 친구들 몇명도 그친구와 성격이 안맞아 아주 가끔 보는데두 볼때마다 서로 으르릉댑니다. 물론 한동안은 그친구를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저도 그친구를 이해하고싶지 않네요.
제 결혼식때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지요. 그래서 작년 연말에는 얼굴좀 보려고 했더니 자기를 싫어하는 다른친구들을 내가 만나면 자기는 날 안본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려 해도 안되더군요. 덕분에 그친구도 다른 친구도 보지 못했습니다.
엊그제는 대뜸 전화해서 그러더군요. 제가 결혼하기 전에 제 남편을 자기에게 소개시켜준거 내가 싫었는데 억지로 보여준거 아니냐고요. 제딴에는 그주에 다른친구들과 함께 보여주기로 한거 그친구가 시간이 없다며 며칠 당겨서 따로 본거였는데...
1년전 저와 통화한 내용을 가슴에 담아두고 있다가 이제야 얘기를 하는겁니다. 제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1년전에 통화하면서 제가 한 얘기가 이렇답니다..
"OO(다른친구)가 나한테 그러더라. 다른사람은 몰라도 너한테는 결혼전에 남친 한번 보여줘야하지 않겠냐고. 그말도 있고 마침 너도 시간이 되서 소개시켜줬던거지"
라고 제가 했답니다. 전 기억도 잘 안나요.
그런데 그 말에서 자기가 느끼기엔 보여주고싶지 않았는데 다른친구가 한 말때문에 억지로 보여준것처럼 느꼈답니다. 물론 전 아니었죠.
저도 좋게 얘기하면서 아니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통화내용이 기억이 안나며 1년전 일을 왜 그때 얘기못하고 이제 얘기하냐고 얘기해버렸죠. 기억이 안나는데 미안하다고 내가 얘길 해야하냐면서..
그리고 그 말이 보여주기 싫었다는 말로 들렸냐고 제가 따졌죠.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친구는 사람이 말하면 비꼬아서 듣곤 합니다. 그래서 별 잘못도 안한 사람들이 괜히 그애한테 허구헌날 해명하기에 바쁘죠. 작년까지는 잘 참았는데 이젠 짜증이 나더군요.
그친구 예전에 다니던 회사 두곳에서도 여직원들과는 친하게 지내지 못했나봅니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도 갑자기 폭발해서 여직원과 싸움끝에 그여직원의 옷을 죄 찢어놓았다 합니다. 그리고 전직장에서도 내놓은 인물이었답니다.
우연히도 제 신랑의 대학동창의 아내가 그친구의 전직장 동료였답니다.
참 웃기게도 한두번 본 사람들에겐 그친구가 친절하고 참하게 보였다는겁니다.
님들은 친구들과 잘 지내세요? 전 이친구와 끝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