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뻐서 남의 이목때문에 신경쓰인다는 분의 글, 참 부럽게 읽었습니다.
전 보통키에 골격이 큰편, 턱도 사각턱. 다리도 휘어서 바지만 입었구요.
예전에 머리 커트하고 다닐땐 형!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20대 초반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뜨거운 햇빛 피하려고 수건 뒤집어 쓰고 다녔다가, 남자냐 여자냐 지들끼리 토론하는거 등뒤로 들으면서 상처 받았었구요.
대학교때 형편이 어려워 수수하게 다닐때, 같은과 화려한 여학생들 틈에서 남자들의 무시 받았었구요.
노골적으로 '못생긴게...'라는 얘기도 들어봤어요.
고교때까지도 제가 그렇게 못생긴지 몰랐는데, 대학교때 그런일들을 겪다보니 외모콤플렉스가 심하게 생겼었어요.
지금은 제 얼굴이 보통정도라고 생각하지만, 그런일들을 겪다보니 자신감도 없고 소심해지고 웃음도 별로 없음니다.
그래서인지 화장하고 밖에 나가도 저를 쳐다보면, 남자같이 생긴 사람이 화장했다고 쳐다보나?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도 기르려고 하구요.
옷은 신경을 좀 쓰니까 수수하지만 깔끔하게 입고 다닙니다.
제가 콧수염이 좀 긴 편인데, 초등학생이 가까이서 보더니 길다고 남자같다는 말을 했었어요.
전에 한번 깎았다가, 뽀뽀할때 꺼칠꺼칠해서 확~ 깬다는 얘길 듣고는 지금은 깎지도 못합니다.
몸매는 옷으로 커버하겠는데 콧수염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다 뽑을수도 없고, 혹시 콧수염 안나게 하는 방법 아시는분 계세요?
그리고 제 외모컴플렉스좀 없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