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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은 또 오나요?


BY 불안한 딸 2003-06-12

저번주에 어머니께서 혼자 주무시는 집으로 도둑이 들어왔습니다.
그날따라 어머니께서 잠이 안오시더랍니다.
새벽3시까지 동생방에서 컴퓨터하다가 안방에 주무시러갔는데 잠이 안오더랍니다.
밖에서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나서 도둑놈이 집안에 들어온줄 모르고 도둑놈이 들어올라고 하는 소리같아서 겁이 나더랍니다.
안방문은 잠그어야하는데 몸이 굳어서 침대에 얼어있었더랍니다.
그때 도둑놈이 얼굴은 다른방에 있던 엄마옷으로 얼굴을 가린채 안방문을 살며시 열며 후레쉬를 우리어머니 쪽으로 비추더랍니다.
저희어머니 어디서 용기가 나셨는지 침대에서 붕~날라서 도둑놈밀고 문을 잠그었답니다.
그냥 전화기만 들고 "여기는 oo동 123-34'번지 도둑들어왔습니다."라고만 중얼거리셨답니다.
도둑놈이 문열려고하다가 그소리듣고 간후, 엄마가 정신차려 언니집에 전화하고 경찰에 신고했답니다.
요즘 경찰들 정말 못믿을사람들인거 아시죠. 천천히 걸으면 10분, 뛰면 5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사는 저희집 경찰차몰고 10분도 지나서 와서는 동생방침대에 선명하게 찍혀있는 도둑놈신발자국도 못보고 화장실에서 담배피고 침뱉고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도둑놈이 아무것도 못훔치고 달아났는데요.
그러면 또 오나요?
예전 이집 짓기전 한옥집 살때 제가 도둑놈이랑 눈이 마주쳤거든요. 그때 도둑놈 도망갔는데 몇번 오더니 결국 저희 자매들 지갑 새벽에 훔쳐갔거든요. 그러고 안왔습니다.
집을 새로지운후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들어와 저희집 동전모으는 저금통 들고나갔습니다. 이웃아줌마가 가르쳐주더군요.
잊을만하면 도둑이 들어오니 참 힘듭니다.
요즘은 또 무섭잖아요.
이번 도둑놈은 동생방 창문이 잘 안잠긴다는점과 저희 엄마 혼자 계신다는것을 아는 도둑인것 같습니다.
동생이 집에 하루씩 자는데 새벽4시까지 동생안자고 버티고 4시이후 엄마가 일어나 보초선답니다.
사람 사는게 아닙니다.
어떻게 막을 방법 없을까요.
아니면 도둑놈이 훔칠때까지 옵니까..
저도 꿈자리가 뒤숭숭하고 겁나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