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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놈과의 심리전


BY 봄 2003-06-13

작년부터 신경쓰이게 하는 여직원이 있었다. 출퇴근을 시켜주던

여직원이었는데 화장실에가서 핸드폰을 하구 하여튼 부인으로서의

직감이랄까 뭔가 틀린점이 눈에 많이 띄었다.

바람피냐고 물었더니 펄쩍 잡아 떼고 난리 지랄을 떤다. 어디 남편을

의심하고 니네 집에서 그렇게 배워왔냐고. 소리를 질러가며 있는지랄

없는지랄을 떨길래 물증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그 여직원한테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 그날이 토요일이었는데

내가 퇴근시간 맞춰가겠다고 애기아빠한테 좀 전해달라고 했다.

남편놈 나한테는 바빠서 일곱시되야 끝난다고 하더니 내가 다섯시쯤

갔더니 일을 모두 마무리 짓고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그리고는 그여직원한테 가자며 차에 타라고 하니 그여직원 아니라고

자기는 다른 차 타고 간다고 , 그래서 내가 같이 타구 가자구 하며

차안에서 우리 저녁먹으러 갈건데 같이 먹자구 남자친구 있으면 같이

나와서 먹자구 했더니 두분이 드시라며 자기집앞이 아닌 그냥 대로변

에서 내렸다. 신랑놈이 먼저 너는 여기서 내려 하며 차를 세웠다.

내가 무슨 의도로 왔는지 뻔히 알기 때문에 걔 보호차원에서 그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정말 아니라고 기분나쁘다고 자기가 내가

그런생각 않들도록 하겠다고...워낙 술먹구 다니는거 좋아하는 인간

이라 새벽에 들어와도 그러려니 했다. 그 여직원은 나 본 이후 갑자

기 그만뒀다 . 특별한 퇴사이유가 없이...

그리고 일년이 지났다. 아무래도 느낌이 않좋아 남편놈에게 물어봤더

니 처음에는 날죽일듯이 난리를 쳤다. 그래서 내가, 잠꼬대를 하는데

누구누구야 하더라 그게 누구냐고 했더니" 내가 누군줄 어떻게 아느냐

또라이 미저리 같다고 소리를 지르길래 " 내가 그게 누군지 반드시

찾아낼거라고 했더니 조금 지나서 그제서야 걔 그 누구누구 아냐?"

그제서야 그이름이 생각난듯 어색한 생쑈를 하며 내가 방으로 들어가

버리니 ?아 들어와 웃으며 장난을 치려고 했다. 그모습이 너무 기가

막히고 재수없어 " 니가 좋아서 질투심에 그러는게 아니라 쓸때없는데

돈 퍼쓰고 다닐까봐그런다" 그 한마디 하구 지금까지 말을 않하구

있다. 평소의 성격으로 봐서는 지가 정말로 아니면 생난리가 날텐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내가 말을 않하니 지도 않하구 있다.

남편놈의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또 바람이 난걸까?

아님 내가 오버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