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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혀서.....


BY 아줌마 2003-06-14

가끔 답답한 일이 있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글을 올려 여러분이
리플들을 보고 기분 푸는 미시 아줌마입니다.
그런데 어제 또 기가 막힌 일을 겪었습니다.
그것도 바로 남편한테서요.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우리집에 강아지가 있는데 신문지가 필요해서
남편한테 전화를 했지요.
벨이 몇번 울리더니 이상하게 아무말도 하지 않는거예요.
(보통 전화 받는 사람이 먼저 여보세요 또는 누구네 입니다.하고 먼저 말하자나요)
*지금 부터 통화 내용입니다.*
제가 "여보세요"
남편 "왜"
(약간 퉁명스러웠던거 같아요)
제가 "왜 전화받고 아무말도 안해"
남편 .......
제가 "신문지 좀 가져다 줘"(제가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남편이 별로 기분이 안좋은거 같아서요)
남편 "오늘 신문지 못 가져 가"
제가 "그럼 한, 두장 이라도 가져다 줘"
남편 "알았어"
그러고 전화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 제가 속으로 무슨 전화를 그렇게 받냐하고 생각했습니다.
남편 퇴근후 제가 왜 전화 받고 아무말도 하지 않나고 그냥 별 생각 없이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버럭 화를 내면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왜 전화 받을때마다 그렇게 말하냐고 저한테 오히려 더 화를 내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언제 내가 전화 할때마다 그렇게 말했는냐고
내가 무슨 전화를 그렇게 자주하냐고 (저 남편한테 정말 어쩌다 용건
있을때만 전화 합니다. 전화비 아까와서 전화 자주 안합니다.)
얼마전에는 전화를 해도 남편이 핸드폰을 자기 회사 사물함에 넣어서 전화를 해도 봤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그랬죠.
전화를 해도 왜 받지 않냐고 그때 남편이 사물함에 넣어서 못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자주 통화 할일이 없었죠.
그런데 무슨 제가 전화 할때마다 이상한 소리 했다고 하는지
남편이 기억하는 내용은 제가 얼마전에 남편하고 통화를 하는데 무슨
말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서 제가 옆에 누구 있어하고 물었습니다.
제가 누구 있어하고 질문한것은 회사 사람 누구 옆에 있냐고 물어 본건데 왜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남편 술 마시면 새벽2시도 좋고 3시, 5시에도 들어 온적 있습니다. 저 어쩌다 한번 그러면 별말 안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몇일씩 계속 새벽에 들어오면 좋은말 나가지 않지요.
며칠전에 연달아 3번정도 늦게 들어오드라구요.
쉬는날도 학교 선배들하고 족구를 한다고 늦게 들어오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바람피냐하고 장난삼아 말했고 또 그 다음날에는 새벽 3시에 들어오고
6시에 출근하니 얼굴을 보지 못했죠.
아침에 밥먹는데 전화가 왔죠.
그래서 제가 외박했지하고 말했습니다.
물론 남편이 들어왔다가 나간건 알지만 그래도 기분이 좀 그랬지만
화는 나지 않았습니다.
약간은 장난삼아 말했고 우리 남편은 내말에 화장실에 양말 못봤냐고
말하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양말만 벗어놓고 나가면 다냐고
남편은 지금 회사 차 안이니까 이따가 전화 한다고
그리구 전화 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전화 하지 않구요.
남편 퇴근후 제가 나 빨간불(경고) 들어왔다. 하고 말했죠
그리구 별 말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새벽에 들어 와도 별만하지 않는 나한테 어쩌다 전화해서 하느말이 의심한다고 생각하니 제가 기가 막혀서 말이 다 나오지 않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데 도둑이 제발 저리는것 같다구요.
무슨 캥기는것 있냐고
나는 별 생각없이 말했는데 왜 사람을 의부증 취급하냐고요.
싸우고 나서도 정말 기가막힙니다.
얼마전에는 카드로 속을 뒤집어 놓더니 이제는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사람 열받게 만드니....
이거 제가 잘못한거예요. 남편이 이상한거예요.
오늘은 얼굴도 보기 싫고 정말 정 떨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