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반 신랑 핸드폰에 전화가 울렸다.
전화 내용을 들으니 어머님인거 같았다. 그런데 신랑이 심각하게 전화를 받는 것이다.
전화내용을 언뜻 들으니 작년에 결혼한 동서가 친정을 갔다는 내용같았다. 그래서 시동생부부가 둘이 부부싸움을 해서 동서가 친정으로 짐싸가지고 갔나보다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신랑이 전화를 끊었을 때 무슨 일이야 하고 물었더니...
밤 10시 반까지 신랑을 제외한 두 아들(둘 다 결혼했음)의 핸드폰이 전화연결이 안된다고 신랑에게 전화를 한 것이란다.
두 집 모두 집 전화를 안받고, 핸드폰 전원도 꺼져있는데 혹시 어디 간 줄 아느냐는 것이었다.
며느리 핸드폰까지 총 5대의 전화로 계속 수화기를 눌러댔나보다.
핸드폰 3대는 전원이 꺼져있고, 집전화는 둘 다 안받는다는 것이다.
나 참 기가 막혀서.
일요일 밤 10시 넘어서 결혼한 아들들을 왜 찾는건지... 친정같으면 밤 9시만 넘어도 일있어서 전화거실 때 조심하시는데.
그 시간에 전화를 안받으면 오후 늦게 마트로 장을 보러 가서 시끄러워서 못받을 수도 있고, 아님 부부가 오붓하게 동네 산책을 나가서 못받을 수도 있고, 아무에게도 터치 받고 싶지 않는 행동을 해서 안받을수도 있는데...
맏이인 우리에게 좀 덜한다 싶었더니 이제 다른 집으로 그 버릇을 그대로 하실려고 하네요.
나야 편해져서 좋지만...
다른 집 시모도 일요일날 아침 7시에 모닝콜하고, 오후에 아들내외 뭐하는지 확인할려고 다시 전화하고 그런가요?
평일날도 아침 7시 반 전에 모닝콜하심. 거의 못받지만... 그러면 전화하는데 내가 안받는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기나 하셔서 신랑하고 부부쌈 하게 만드시고. 시모가 하도 그런 말을 하길래 요즘은 발신자 표시 전화기 사서 시모 전화하시는 시간이 아침이라는 것 알고 신랑보고 일어나서 받으라고 했죠. 그랬더니 전화가 좀 뜸하대요. 당신 아들 피곤할 거 아셨나 봅니다.
아들이 핸드폰으로 연락이 안되면(회사 회의중인 시간에 전화하셨음) 며느리 핸드폰까지 전화해서 아들 어딨냐하고 찾는 집 있나요?
아들의 일거수 일투족- 아들이 지금 이 시간에는 어디서 뭐하고 있겠구나라고 모든 것 다 파악해야 전화를 안하시는 분 있나요?
나와 같이 집에 있을 시간에도 아들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몇분을 통화하는 시모 있나요?
전화스트레스 하니까 또 생각나는 거 있네요.
명절날 며느리안온다고(시댁에 아침 9시 전에 도착했음) 시댁에 도착할 때까지 아들핸드폰, 며느리 핸드폰 돌아가면서 전화하시는 시모 있나요?
정말 이런 시모 어떻게 이해해야는지 모르겟네요.
아들이 결혼했으면 놓아줄 줄도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