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에 시댁식구들 자주와서 2-3일 있다간다고 속상하다 했었지요. 남편은 얼굴 보기도 힘들구요..
결국 1주만에 또 오시려는 것을 어머님꼐 다음에 오시라고 했었고요..
그런데 그 다음주가 되어도 안오시는 겁니다.
세상에 이렇게 불안할수가요..
오시는 것도 싫고 막상 안 오시니 불안하더라구요.
남편은 일욜에도 출근했고 아픈애 데리고 집에 있는데 오실분이 안오시니 이상타 싶더군요..
아니나 달라..화가 나셨던 겁니다.
남편이 시댁엘 가봐야겠다고 하길래 좀 이상터군요.
우리는 어머님이 오시지 우리가 가는건 별로이시라고 항상 남편이 오시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전화드렸습니다.
지난주 통화때에는 별말 없으시더니 결국 오늘 아침 말씀하시네요.
며느리 하나 있는 거한테 안좋은 한 맺힐까봐 말씀하신다는데 한마디로 기분 나쁘셨다는 겁니다.
내가 매일 가서 사는 것도 아닌데 내가 주말에 가서 그렇게 싫었냐는둥..
헉..
제가 사정하듯이 말했었습니다 '어머님 알다시피 아범 일욜도 자주 출근하는데 이번엔 모처럼 쉰다하니-중략-세식구 오붓히 쉬고 싶어요. 다음주에 오시면 안될까요?'
그런데 그 세식구 오붓히라는 말이 너무 기분나쁘더라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어머님 입장에서 식구에서 제외된 느낌이었으니 서운하셨겠지요.
하지만..서운하셔도 그냥 좀 넘어가주실순 없는건가요?
전 서운한거 다 짚고 살았으면 진작에 이 집안 뒤집어졌을 겁니다.
보름만에 오시는걸, 한달만에 오시는걸 그러는게 아니잖아요.
계시다 가시고 1주일도 안되어서인데 안될수도 있는거 아닌가?
내가 왜 이렇게 독하게 됐는데..
우리집에 오셔서 한번도 안 주무신적이 없는데 요새는 3-4일도 계셨었거든요.
근데, 어머님은 내가 처음으로 3일 잤다고 그러냐면서 마치 우리집에 처음 주무신냥..이상한 분위기로 몰으시더군요..
딸셋들에게도 이미 다 일르셔서 한명은 나한테 화나있는 상태인거 같고, 한명은 한소리 하려고 남편에게 전화했었나 봅니다.
시누이들 무서워요..완전 다;1이죠
하여간..아침부터 울었어요.
전 정말 마음으로 잘해드리려고 했었어요.
즐거워서가 아니라 친해지고자 일부러 수다도 떨고 염색도 해드리고 말을 많이 하려고 했었죠.
그러나 그런 노력은 다 어디가고 제가 한번 거부했다고 야단이신지요.
친해지려면, 가족이 되려면 서로 의사전달은 기본 아닌가요?
어떻게 계속 하향식으로만 하실말씀은 다 하시고
전 하지 말라는 건가요.
계속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더 부담스러운 관계인데..
한번 반기 들었다가 깨갱입니다.
다시는 다음에 오시란말 못하겠지요. 이렇게 기분 나쁘셨다는데 어찌 또 하겠어요.
결국 또 이렇게 사는건가 봅니다.
한때는 어차피 피할수 없는 며느리자리
즐기며 하자고, 친해지자고 노력했었는데
어차피 그건 내마음일 뿐이다 싶고, 아무도 내가 힘든걸 알아주지도 않고..오히려 점차 당연하게만 여기며 작은 일에 자신들은 서운해하면서 난 안되고..
다들 자기네들은 착하고 순하고, 나만 나쁘다는 식인거 같고..
그냥..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네요..감정정리도 안되고..
애 밥도 안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