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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 길들이는 방법 좀...


BY 처제 2003-06-17

남편도 아닌 형부 길들이는 방법에 대해 여쭤보니 특이하죠?
제 남편과 형부는 한살차이.
성격이 서로 달라서 가능한 대면 안합니다.
그러니 큰 트러블도 없고...

전 언니한테 가끔 이혼하라는 말도 서슴없이 합니다.

형부는 매일 저녁마다 술을 합니다.
제가 보기엔 거의 알콜중독 수준으로 보입니다.
하루에 안마시면 맥주 2-3병.
집에 돈이 없으면 애들 저금통 깨서라도 사다 먹습니다.
식당에서 식구들끼리 외식을 해도 꼭 술을 먹어야합니다.

술 얌전히 먹고 아무탈없으면 뭐라 하나요.
술먹고, 때론 맨정신에 화난다고 애들 때립니다.
TV에 나오는 아동학대수준은 아니지만, 버금가게요.
큰아이는 6살, 작은아이는 3살입니다.
6살인 남자아이를 둔 엄마들은 아시겠지만, 무지 산만하고 말 안듣잖아요.
그런 아이를 말 안듣는다고 벽에 머리 지찢고, 발로 차고 그럽니다.
아이도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퇴근하는 아빠를 현관에서 보면 '아빠~'하고 달려갑니다.
그러나 어김없이 그런 아이한테 '저리가!'그러고 발로 차버립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언니한테 손지검 안하는 거죠.

형부가 술먹고 애들 때리는건 언니네 가정사라 제가 참견안할려면 안해도 됩니다.
근데, 돈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한때 형부가 실직이어서 엄마가 생활비를 대줬습니다.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지만 집에 생활비를 하나도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조금씩 돈을 빌려주게 되었구요.
첨에 빌려갈때는 5-6월까진 해줄께 하더니, 조용합니다.
슬쩍 찔러봤더니, 돈 빌려간거 없다고 합니다.
1-2백만원도 아닌데... 순간 저 눈돌아갔슴다.
첨에 빌려갈때 상황얘기를 하자 그때서야 '아~ 그거.'이러더니
'좀만 기다려줘'이러네여.
형편을 아니까 더 독촉을 안하는데,
웃긴건 언니한테 시댁에 용돈 안드렸다고 닥달하는 겁니다.

제가 언니한테 시어른께 협조 좀 요청하라고 했더니만,
시어른왈 '너네 친정 돈 있잖아. 돈좀 가져와라' 이랬다는군요.
좀 황당한 일이지만, 몇일전 언니네 시어른 뵐 일이 생겼습니다.
사돈지간에 볼 일이 없지만, 친정집안일로 보게 되었죠.
다들 친정 식구인데 그 앞에서도 언니한테 뭔 말끝에 언니네 시아버지가 '니년이 잘못한거야'그랬습니다.
며느리한테 '이년, 저년' 할소리 인지...
그렇다고 70넘은 할아버지도 아니고...

형부가 그런 집안에서 자라서 언니한테도 막 대하는거 같습니다.
언니가 형부를 확 잡고 친정식구들 생각 좀 하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형부라는 사람이 어버이날에 시어른들은 외식시켜주고 친정부모님집엔 전화한통 안한 사람입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형부에 대한 증오만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