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일하는 시간보다 노는시간,
술마시는 시간, 잠자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사실 놀기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일은 거의 안하고 집에 돈이 있는지, 없는지
무관심하며 즐기고 삽니다.
그렇다고 잘 살면 또 모릅니다.
시집올때 구리반지는 커녕,
숨겨둔 빚만 잔뜩 있죠.
그래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다나요?
남편의 그런 철없는 행동은
시집 탓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시집은 이런 베짱이 남편을
만들어낸 장본인들입니다.
지금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는데도
그런 철없는 아들을, 동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며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도 또다른 베짱이이고요...
저도 귀하게 자랐건만 이런 베짱이 가문에 시집가서
허리가 휘도록 일해야하는 개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젠 밥이 되든, 죽이 되든
내버려둘려고요. 물론 쉽지는 않지만...
나쁜 베짱이 가문...
참, 이런 베짱이 남편을 개미로 만들 좋은 방법 없나요?
그리고 가진 것 쥐뿔도 없으면서 베짱이 노릇하는 시집이
꼴두 보기 싫은데 어찌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