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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도 없으면서 남들 하는건 다하려고 해요.


BY 경품매니아 2003-06-18

여태 친정돈 빌려와서 친정집 저당까지 잡혀가면서 자그만치 2억3천5백을 갖다 쓰고 대출 받은 돈은 이번에 제가 갚자고 해서 5백 남겨두고 다 갚았거든요.
그럼 아직도 9천을 더 갚으려면 허리띠 쫄라 매고 열심히 일해야 될 사람이 이틀 건너 한번씩 은행에서 5만원 7만원씩 용돈으로 찾아쓰기만 하면서 핸드폰도 60만원이 넘는 걸 사고 이제 인라인까지 산다네요. 이노릇을 어쩌면 좋아요. 옷도매 일을 하는데 마이너스 돈으로 산 옷을 외상으로 줬는데 그 돈도 못 받고 있는 주제에 5월31일 안으로 받을 수 있다 6월 10일 안으로 받을 수 있다 하더니 그것도 아니고 또 말일까지 들어온다 하면서 날짜만 미루고 있고요.
이 사람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도대체 믿을 수가 없으니 어쩌면 좋아요. 작년7월1일날 새차를 샀는데 그 전에도 차를 많이 바꿨으면서 이번에는 새차를 샀는데도 또 팔고 새로 사겠다는거에요.
애 교육비도 그렇고 저축이 많이 쌓여야 될텐데 내년 말쯤 적금 탈 생각하고 저러고 다니는건지 생각이 글러 먹은 이 인간 어떻게 뜯어 고쳐야 할까요? 자기네 큰형이 월 백만원씩 내는걸로 체어맨을 사니까 덩달아 승용차로 바꿔야 된다고 저러고 있으니 큰일이에요.
코란도 동호회도 할 형편이 아닌데 한참 산에 올라 다니고 정말 남들 알까 겁났었다니까요. 2,200짜리 전세 사는 놈이 2,500짜리 코란도를 끌고 다니니 말 다한거 아닌가요. 딸 아이는 점점 커가서 엄마를 찾으니까 데리고 와서 키우려고 해도 방이 한칸이라서 걱정이고요. 그 방도 제가 모은 돈으로 얻은건데 제가 큰소리 치고 살 입장인데 그렇지도 못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