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우울하다. 다섯살 딸아이가 며칠째 계속 투정을 부린다. 어제도 혼냈다. 혼내주니 아이가 "엄마 싫어. 엄마 가"라고 한다.
아이가 진짜 나를 싫어하는 걸까? 조금 지나고 나선 나는 책도 읽어주고 안아도 준다. 그땐 아이는 웃어준다. 그런데 오늘도 여전히 딸아이와 실랑이를 했다. 없는 책을 읽어달라고 때를 쓴다. 씻으려 하지 않으려고 울며 투정부린다. 그땐 아이가 잠이 왔었지만 안 씻어 줄수가 없었다. 땀도 많이 났고 온 몸이 끈적했다. 겨우겨우 목욕을 간신히 했다. 목욕하고 옷을 안 입는다고 또 운다. 나도 화가나서 음성을 높였지만 마음속으로 가라앉혔다. 그리곤 조용한 말로 높임말을 했다. 여전히 딸아이는 떼를 쓰면 운다. 한잠을 울더니 옷 입는다고 했다. 나는 직장을 다닌다. 맞벌이 부부이다. 회사일 끝나면 아이를 이모집에서 데리고 온다. 물론 아이도 힘들테지만, 나도 힘이 드는 날이 많다. 그런데 오늘은 신랑마저 속상하게 한다. 나보고 뚱뚱하다고 구박을 준다. 물론 내가 생각해도 나에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 만은 우울한 하루인것 같다. 우울한 마음을 풀어주실 좋은 글을 기다립니다. 끝까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