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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 사달래요


BY 속상한며느리 2003-06-21

지난번에 시골집 이야기를 올린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집짓는다고 돈달래서 6년동안 모은 우리의 피와 땀을 모아 저금한 적금을 깨서 부쳐드렸습니다.
생활비 달래서 지난달 적금 깨서 부치고 일주일뒤 생활비 부치고 이번달에 또 생활비 부쳐드렸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났다고 또 전화 와서는 냉장고 사달랍니다.
내가 쓰는 냉장고 10년이 다되어서 언제 바꿔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시름시름 돌아가기는 하길래 아직 사용합니다.
우리시어머니 이번에 바꾸면 2번째 바꾸는 겁니다.
그것도 제가 시집온 이후로 제가 알고 바꾸는 것만 말입니다.
어째된게 우리는 부모와 자식이 입장이 바뀐거 같아요
남들은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집도 얻어주고 돈도 주고 한다는데 우리는 자식들이 부모를 위해 집도 지어주고 생활비도 대드리고 가전제품도 사줘야 하고 그것도 자식들 모두 평범한 월급쟁이에다가 부모에게 돈십원 안받았는데도 말입니다.우리는 땅파서 돈나온다고 생각하나 봐요 이런 부모님을 무조건 수용하는 우리 남편이 사실은 정말 밉습니다.
부모님은 철이 없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남편은 무리한 요구인줄 알면서도 무조건 해드린답니다.
저는 당장 신발이 떨어졌는데도 내일 신고나갈 신이 없어서 친정엄마 신발 하나 빌려신고 다니는데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