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88

울 시어머니는요......


BY 미소천사 2003-06-21

울 시어머니는요 50대 초반입니다..
그런데 사고방식은 옛날 방식이죠..
제가 둘째 낳을때 이야기입니다..
둘째가 3월 21일날이 예정이었는데요..
전 수술을 해야 된데요..
그래서 날짜을 어머님한테 받아 달라고 했죠
근데 예정일 보다 늦게 잡아오신거에요...
그래서 제가 예정일 보다 10일정도 앞당겨야 된다고 했죠?
그런데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옛날에는 예정일보다 늦게 나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요즘에는 2-3일정도 늦어도 유도분만하는 세상에 인데...
그런 말 들으니까 속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저는 시어머니하고 말을 잘 안하고 살아요.
그냥 기본적인 이야기만 하고요.....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옛날에는 어쩌고 저쩌고 하니까 아예 아무말도 안 합니다..
그런 말 들으면 속이 터지니까요...
그리고요 한번은 제사때 일인데요...
저는 몇시간씩 장만을 했습니다.
저녁이 되자 제사상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놓다보니 그릇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어머님한테 그릇 더 끄낼까요?
했더니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뭐 더 놓을꺼 있냐?" 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이 저한테는 섭섭하던군요..
제사가 뭐 음식 많이해서 좋은것도 아닌데.
정성이 먼저 아닌가요...
전 몇시간이나 장만을 했는데 그런 소리를 하시다니..
이럴때마다 스트레이스가 쌓이는걸 모를까요.....
저희 어머님은 이럴때보면 제가 다음에 늙어서 이런 시어머니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