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90

엄마말 들을걸...


BY 우울한생각 2003-06-23

제 얘기좀 할려구요
전 결혼한지 3년됐어요
임신을 해서 신랑하고 결혼했죠
내나이 23살 정말 좋앗을 때요
우린 연애 일년했는데 신랑이 저한테
참 잘했어요 싸우면 늦어도 꼭 집앞에 와서
화 풀어주고 가고...
근데요 울 엄마가 마니 반대했거든요
부모 없고 돈 없고 내가 아??다고...
원래 자기 자식이 잘나보이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신랑보다 제가
외향적인 조건은 좋았거든요
어린이집교사에 키크고 생긴것도
괜찮고 성격도 활발하고..
울 신랑 성격좋아요 순하고 조금 느긋해서
가끔 답답하게 하지만...
친정에도 잘가고 아이들한테 좋은 아빠고
돈도 열심히 벌려고 하고 ... 하지만 돈이
안붙더라고요
저도 아직까지 마니 사랑해주고요
신랑혼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형제가 문제에여
아주버님네는 형님이 여기저기에 돈을
마니 갔다써서 가정파탄이 나서 형님이
조카데리고 숨어버렸고요 가정에 소홀했던 아주버님
빚안고 별 걱정안하고 살고요 근데.
그여파가 저희집까지 왓어요
우리도 힘든데...
돈때문에 아주버님네랑 싸워서 애두 일찍났고요
그뒤부터 신랑한테 정이안가요
신랑은 잘하는데 월세에 빚에 하루 하루 힘들게
사는게 넘 싫어요
자꾸 옛날 생각나고 엄마가 반대하때 결혼하지 말걸..
하고 후회가 되고...
어케하면 다시 엣날로 돌아갈지
힘들어하는 신랑보면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맘에 없는 소리가 막나오고요..
제가 너무 나쁜거겠지요
이글 읽고 절 나쁘다고 하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제가
이우울한생각에서 빠져나갈지
조언좀 해주세요
하루데 몇번씩 생각이 오고가요
긴글읽어주셔셔 감사합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