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앞집애와 저희애는 6살 동갑친구입니다.
앞집은 작년에 이사를 왔는데 아이들이 처음에는 정말 서로 아끼고
도와주며 잘 놀더라구요.. 하루종일 붙어서 놀고 현관문도 서로
열어놓고 내집네집없이 그렇게 지냈죠. 엄마들도 친구가 됐구요..
올해부터는 유치원도 같은 곳에 보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한달전쯤부터 아이들이 싸우는것이 잦아졌고 그일로 엄마들
사이도 많이 서먹해졌죠. 처음에는 아이들 문제일뿐이니 우리는
뒤에서 지켜보자고 했지만.. 솔직히 전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 아이는 워낙 맘이 약하고 순해서 먼저 손대서 친구를 건드리는
법이 없는데 옆집아이는 욱하는 성질이 있고 공격적이라 먼저 저희
아이를 건드려요. 말도 어른처럼해서 아이를 약올리고 그때문에
저희 아이가 자주 운답니다. 처음에는 앞집애만 우리애를 건들지
않으면 울지않을텐데 하는 생각에 그러지말라고 야단도 쳐보았는데
제가 그럴수록 옆집아이는 "아줌마 미워"라고 자기엄마한테 말하고
저는 더 그아이를 미워하게 되고 그아이는 저를 더 싫어하게 되고
그여파로 두아이 사이는 더 나빠지는것 같고..
아무리 어른입장에서 달래면서 좋은쪽으로 유도해야지 해도 그아이
행동이 너무 짖궂고 얄미워서 그렇게 하기가 힘들어요. 오히려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니까요. 그아이 엄마는 워낙 아이한테
야단을 안치더라구요. 저도 제아이가 공격하는 입장이면 충분히
그럴수 있답니다. 근데 매번 우는건 저희 아이니까요. 속상하죠..
몇번 속상해서 야단을 쳤더니 "엄마 나도 때려도 돼?"하고
묻더군요. "먼저 때리는 건 나쁘지만 네가잘못하지 않았는데
때릴때는 너도 때려줘도 되지.."했더니 요즘은 울지않고 치고받고
싸우더군요. 우리아이가 같이 맞붙기 시작하면서 두아이의 싸움은
더 잦아졌어요.
아이아빠말로는 언제까지 제가 나서서 우리아이를 보호해줄꺼냐고
그냥 혼자해결하게 놔두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오히려
그아이의 나쁜 행동을 배우게 되고 동생을 공격하는 형으로 변했
답니다. 강하게 만들기 위해 강한아이와 맞붙게 하는것이 아직은
이른것 같구요.. 그렇다고 앞집과 관계를 끊고 안보고 살수도
없는일이구.. 오늘 아침에도 엘레베이터를 타면서 싸우더군요.
두아이 모두 야단을 쳐서 보내기는 했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걱정입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속상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