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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BY 맏이 2003-06-25

동서 생일이다
그런데 챙기자니 작년일이 생각나서 얄미워 챙겨주기 싫고 안 챙기기고 넘어가자니 형님이 되서 내 마음이 그리 가볍지는 않다

작년 이맘때 결혼하고 첫 생일이라서 난 무지 신경쓰고 골라서 나도 한번 안사 입어본 속옷세트를 사서 시동생 편에 보냈다.
근데 임신해서 친정에 있던 동서 내가 선물보내고나서 3~4일이 지난후에야 나에게 전화라고 했다.

나 그때 정말 선물해주고도 속 무지 상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내 생일이 다가왔다.
시동생 편에 보낸것이 샤워코롱이랑 샤워바스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고맙다고 받았다.

다음에 시동생 생일날 열심히 고루고 골라 티를 사서 보냈다
우리 신랑 생일날 들고온것이 지갑벨트 세트에 벨트쏙 빼고 지갑 무지 싼거 하나 달랑 들어있었다.

그래서 난 그때 결심했다. 내년 부턴 싹 무시하고 없앨거라고
안주고 안받기 너무 편하잖아

그리고 지금 사람마음이란게 알고도 그냥 넘어갈려고 하니 참 마음이 편치가 않다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