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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시댁이랑 인연끊고 사시는 분 계신가요?


BY 며늘 2003-06-25

그 동안의 사연이 너무 많아서 여기에다 쓰려면 열흘이상 걸릴것 같아 요지만 여쭤 보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어머니가 안계시므로 시아버지 한분이랑 인연을
끊고자 합니다.
아직 연세도 60대고 건강하시고 돈도 있으셔서 불쌍한 노인
외면한다는 생각보다는 자식이 필요치 않은 분 같아서 떠나려 합니다.

지금도 자식들이 왜 자신에게 그러는지 생각하기보단
주변에 자식 흉을 보고 다니고 어쩌다 통화가 되면
죽여버리겠다고 합니다.(술을 마신 상태겠지만)
그 옆에 계속 머물다가는 상처만 받을것 같아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연락안한지는 한달 아직 안되었고
이번 추석부터는 안찾아갈 생각입니다.

남편에게는 당신은 그래도 핏줄이니 당신이 가는것은
말리지 않겠다 아이 데리고 혼자라도 가라고 했는데
남편 역시 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솔직이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며느리의 자리가 뭔지 어른을 공경해야 된다는 도덕이 뭔지.
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아무리 상처주고 마구 말을 뱉어도
아랫사람은 무조건 참기만 해야 하는 걸까요.

남편도 너무 안됐습니다. 하필 그런 사람이 자기 부모라니....
남편은 항상 문단속 잘하라는 말을 합니다.
아마도 시아버지가 와서 헤꽂이 할까봐 그러겠지요.

고모도 저와 같은생각으로 아버지를 안보고 산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고모는 출가외인이고 제 남편은 아들 아닙니까.
마음이 편치 않군요....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