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어제..
얼굴도 모르는 시아버지 제사땜시 이 더운 여름날
시어머니집을 가야했다
길눈이 어두운 탓에 택시를 타고 그 먼데까지 ..
애 둘 데리고 가던 내가 이번부턴 지하철을 타고
(이제 철이 좀 들었는지??) 갔다
하지만 일찍 가서 봉사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는 바람에 아들내미 유치원이 오후늦게 끝난다고
시엄니한테 전화해놓고..느긋하게 준비하고 가게되었는데
지하철 출구를 몰라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 찾아 가게 되었다
들어가면서 보니 동서랑 형님 싱크대에 매달려있더군..
그래서 일찍들 오셨네요?? 했더니 ..
동서는 네.. 하길래 그냥 웃고 말았는데
형님한테 다가가서 일찍 오셨나봐요? 하고 살짝이
말했다..형님 응 하고는 말더라구요
그러던지 말던지..설겆이라도 열심히 할려고 했더니
시엄니 넷째 며늘이 와서 설겆이는 도맡아 하는 바람에
나는 그저 잡심부름만 했다
그래도 열나게 왔다갔다 일했는데,,
울 남편 나한테 수고했다는 말도 없이
집에와서 씻고 자버리네
열받아서 맥주 한잔 했다
내가 잘 지냈냐고 물어봐도 대답만 응 하는 형님
넷째 며늘오니 잘 지냈냐고 먼저 물어보고
무슨 멸치 여러상자를 갖고 와서는 다 팔려고
난리고 나는 얄미워서 사주겠다는 말은 안했는데
울 남편 돈 내밀며 얼른 산다고 하고
다들 얄미운 인간들..
내가 왜 일찍 가서 나만 힘들어야하는지
형님은 일 다닌다고 ..
동서는 애가 어리다고..
그 밑 예비동서는 일다고 멀리산다고??
나도 멀리 살고 애가 둘인데??
오랜만에 늦게 갔는데..
내 맘이지.
님들 속풀이 한번 했음다
너무 뭐라고 하진 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