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그런다
우리 애 데리고 나가더니
니 엄마가 하늘만큼 땅 만큼 싫다고
그게 손녀데리고 할 얘기인가?
그렇게 아들 아들하더니
그래도 대접은 좀 받으니 다행이지
하긴
결혼 하기전도 떠 받들더니
결혼 후에도 마찬가지
집 사줘 큰 차로 바꿔줘
누가 잘 할 맘이 안 생기겠어
잘 안 하는 게 이상하지....
우리 아이들봐서도
잘 할려고 해도
결혼 전이나 후나 차별은 마찬가지
이제는
나도 모자라
우리 아이들까지 차별이다.
내가 시댁에서 그런 대우를 받음
암말 안 한다.
시댁도 그렇고....
자꾸 억울하단 생각이든다.
가만이나 있지
저 번엔 (엄마랑 좀 말다툼했음) 내 얼굴보더니
너한텐 유산 한 푼도 안준다고 써놔야겠다.
당신이 갑자기 죽으면 내가 재산 가지고
싸운다나
하긴 다른 형제들은 다 집사주고(좀 켕기는게 있는지)
난 암것도 없으니..
근데 난 그런 생각 안해봤다.
멀쩡히 살아계시는데
유산이라니? 정말 그냥 하는 말이라도 기분 나쁘다.
내가 그렇게 미운가
정말 결혼 하기전 엄마를 목숨처럼 사랑했다.
엄마가 교통사고 나서 입원했을때
내가 대신 사고가 났음 했었다.
2틀간 먹지도 못하고 많이 울었다.
엄만 당신 몸이 아프고 그럴때만 내 생각이 나나보다.
우린 조그만 룸 에어컨이다
좀 더우면 우리집에 오셔서 에어컨 좀 틀라고 한다.
올케네는 룸 에어컨에 거실에 스탠드에어컨까지
거기거 틀어달라 하던가 아님 당신 집에도 있는데...
말로는 우리애들이 더 예쁘다고 하지만
정작 가는 것은 동생네가 더 많다.
김치도 올케네는 담아서 준다.
나 있을때 엄마가 김치 잘 익었지..어쩌구 하니
올케가 내 눈치 보면서 대답을 잘 안한다.
아들이 먹는거니까
막상 내 동생은 엄마가 너무 자기만 위하니까
그게 스트레스 받는단다.
난 그렇게 챙기는게 좋아보이던데...
아랫글에서 언니를 더 여겼는데
난 남동생 먼저 여동생 먼저이다.
난 뒷전이다.
울 아버지도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그 부조금을 내동생을 다락으로 데리고 올라가
가더니 같이 계산했다. 언니인 내가 있는데
그게 별 것 아니지만
난 엄청 섭섭했다. 나를 못 믿는 것인지...
항상 그 식이다.
그러니 동생들까지 날 우습게 보는 것 같다.
지금은 내 자격지심까지 있겠지.
예를 들어 똑같이 잘못했어도 동생이 한 것은
안 혼나도 난 여지 없이 혼났다.
내가 오죽하면 나한테 미운 털이 있나봐
그것 좀 뽑아달라고 했을까
우리 엄마한테도 내가 차별을 해서
그 차별이 얼마나 기분 나쁜 것인지
알려주고 싶다. 어떻게 해야...
또 그럼 뭐하나? 그렇게해도
내맘이 잠깐 시원할뿐 편할 것 같진 않다.
정말 가까운 사이가 관계가 좋아야하는데
그래서 내맘이 더 우울한가?
유산 운운하는 것도 내 생각은
엄만 죽어서까지 차별하는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들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딸을 더 여겨서 며느리가 속상하다는데..
난 그게 믿어지지도 않는다.
누가 그랬다
억울하면 잘 살라고...
내가 만약 지금 잘 나가고 있음
나한테 이런 대접은 안하겠지.
엄만 내가 엄마에 대한 애정이 식은줄 알고
있을까? 은연중에 내가 대하는 것이 달라지니
울딸 데리고 그런 얘기를 한 것이 아닐까?
나도 자식이 있지만 정말 마음의 상처는
주고 싶지 않다.
내년부터는 나도 직장을 다녀야지.*****
아!!! 정말 내힘으로 잘 살고 싶다.
우리 아이들은 차별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