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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 이런말씀 드려도 될까요?


BY 좋은생각 2003-07-03

안녕하세요? 결혼1년차 주부입니다.
속상한맘 어디가서 조언구할때도 없고, 그래도 저보다 결혼생활더 많이 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이 가장 도움이 될듯해서 어렵게 글 올립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없이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시댁에서 도움줄형편이 못되어서 작은 원룸에서 시작을 했지만 둘이 맞벌이하면은 2년정도면 아파트 전세로 옮길수있겠다는 희망으로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원망도 되긴했지만..없어서 못해주시는 어른맘은 또 어떠실까싶어서..그냥 둘 힘으로 일어서보려했습니다.
그런데..신랑사업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못하는 상황이라..수입이 거의 없습니다. 제 월급으로 거의 생활을 해나가니..
저축은 커녕 한달 생활하기 바쁩니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겠지..괜찮겠지..했는데 그게 벌써 1년입니다.
신랑 상황이 더 나아질것같지도 않고..앞으로 몇년은 고전을 면치못할것같습니다.
그래도 신랑 자존심 상하게하고싶지않아서..돈타령 안하고 시부모님께도..괜히 걱정시킨다 싶어..말씀안드렸습니다.
시부모님들은 우리가 아무걱정없이 잘 지내시는지 알고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혼자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고 속상하니까
시어른찾아가서.."지금 우리 상황을 말씀드리고
신랑이 이런상황이고 지금껏 이렇게 생활해왔습니다.
애기낳을 상황도 안되고...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햇으면 좋을지 의논드리고싶어서 말씀드리는 거라고 하고 한번 찾아가서 말씀드릴까 하는데....
어른들한테 이런 말씀 드려도 괜찮을까여?
의논하고싶은 맘도 있지만 솔직히 제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알려드리고싶은맘이 더 큽니다.
신랑때문에 내가 생활이 어렵다 생각하니 사실 시댁어른께도 소홀해지고..맘이 자꾸만 멀어집니다.
아무것도 모르시는 상황에서 나를 미워하실것같애요..소홀하다고..
상황을 아시면은 서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싶은데요~~
위로는 커녕 아들돈못벌어줘서 제가 고생하고있습니다. 라고 생각하셔서..역효과나는건 아닐까요?

괜히 어른들 걱정시켜서 해결날문제도 아닌데 일만 만드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저희 신랑은 어른들한테 그런말씀 드리는건 도리가 아니래여....

근데 전 한번은 말씀드리고싶어여.
며느리입장에서 그런말씀 드리는거 도리에 어긋나는건가요?
결혼햇으니 아무리 어려운상황이라도 둘이서 해결하는게 맞는건가여?

도움주세요~~~.뭐가 맞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좋은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