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6년이 넘었습니다.
2년전에 신랑이 저몰래 시댁쪽에 7천만원이 넘는 은행대출을 해줘서
그후로 시댁하고 인연을 끊고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자기가 지은 죄가 있어서
제투정과 짜증을 잘받아주었습니다.
그런데 5월달부터 신랑은 이상하게 변해갔습니다.
매일늦게 들어오고 인생의 슬럼프니 뭐니 하면서
자기를 그냥 내버려두라고 하더군요.
한두달만...
직감적으로 여자가 있다는 생각을 해서
바가지를 긁어댔습니다. 그전에도 직장 여직원과 이상한 낌새가 났었구요. 여자의 직감은 틀린적이 별로 없잖아요.
그렇게 불화가 이어지다가 급기야는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여전히 매일 12시가 다되어 들어오고 주말이면 새벽부터 나갑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바람난게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자기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싫어졌다구요. 애정이 식었다고 합니다. 혼자 살고 싶다고..
자기는 결혼 안하고 혼자살겠다면서 이혼하자고 합니다.
아이가 없어서인지 신랑은 책임감같은게 없나봅니다.
어떻게 해야좋을지../
아이라도 있으면 돌아섰던 마음도 돌아오는데
아이가 없으면 남자는 한번 마음이 돌아서면 돌아오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주위에서는....
사주를 봐도 여자가 있다고 하구요.
여자가 있는데 결혼까지는 못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앞으로 10년동안 계속 밖으로 돈다고 합니다.
결혼초부터 주식에 손해보고 시댁에 돈빌려주고
지금까지 맞벌이를 했지만 재산이라고는 없어서
앞으로 매달 백만원씩 위자료를 준다고합니다.
한달이 넘게 각방을 쓰고 있구요.
정말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사랑해주고 잘해주던 사람이
이렇게 독하게 바뀔수가 있는지..
내가 앞으로 시댁하고도 잘지내고 잘한다고해도
절 믿을수가 없고 이미 늦었다고 합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