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무능력한가?!동네 친구도 없다
몇몇 아는 아주머니들 큰애가 있구 둘째들은 놀이방 보내며 다 일다닙니다
불쌍하다 34개월된 우리 딸(맬 엄마랑 놈니다)
놀이방 보내자고 남편에게 말해도 소용 없네요
아직 어린데 어딜 보내냐고
결혼생활 3년 6개월동안 좋았던 기억 별로 안남니다
답답해서 한숨만 쉰게 다인것 같네요
빨래하구 밥하구 청소하구 설겆이하구 애보구 그것두 맬 혼자서
맬 늦는 남편 그노메 회산 뭐가 그리 바쁜지 주5일 근무해서 일찍와야 10시 11시 오면 씻고 잠니다
그렇다고 주말이 즐겁냐구요 그것도 아님니다
울 신랑 아주 내노라 하는 경사도 싸나이 입니다
말로만 듣던 터프한 경상도 싸나이가 아닌 약간 쫌생원 기질이 다분한 그런 남자예요
묵자, 아는, 자자, 아프다 켁!(실 생활에 쓰이는 용도가 담니다)
대화라곤 몇마디 부치다 화가나서 관두지요
왜냐구요 결국엔 니탓이네 니가 잘못했네 자기말 안들어서 그렇다는둥 자기만 잘났담니다
참 그러고 보면 저랑 사는거 용합니다
제가 좀 헤퍼요 울 신랑 알뜰한데 ㅋㅋㅋ
우린 연애해서 만난것도 아니고 어쩌다 몇달 만나 암 말없이 무조건 제게 잘 해주길래 나이도 차고해서(실은 속도위반이랍니다)
방탕한생활 정리도 할겸 예쁜 내 살림 하고파 결혼했담니다
근데 우리 신랑 맬 늦죠 그렇다고 주말에 특별히 어딜 가는것도 아니구요 대화를 오손도손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안되구요
글케서 애 낳죠 애 낳구 몸조리 할때 얼마나 웃겼는데요 대구 사시는 시부모님 두분 다 올라오셨죠 도련님 있죠 조그만 빌라에 여섯 식구가 오밀조밀 참 맘 편해야할 산후조리를 성깔죽이며 고작 2주도 못했을겁니다 글줄 알았으면 산후조리원 갈껄 난 친정에 도움받을 형편이 안되거든요 엄맘 편찮으시고 글타고 결혼한 언니들한테 해달라고 하긴 좀 그렇잖아요 암튼 산후조리 잘못한 덕에 허리아파서 아직도 고생하고 있죠 돈은 돈대로 들구 몸은 몸대루 상하구 참 둘째도 낳아야 하는데 또 아플까봐 겁납니다
제가 원래 건강한 사람인데 얘 낳으니까 망가지네요 살도찌고
울 시어머니왈 애 낳으면 뭐든 좋아진다고 글 시더니 저 아프니까
제 사주에 제가 원래 몸이 약하답니다 나원참 열받어
아무튼 얘 낳고 좀 키우다 도련님 내 보냈습니다 속 시원하죠
근데 우리 시어머니 우시는거예요 저 속으로 제가 ?아낸것 같아 기분 좀 상했었는데 그것도 잠깐이죠뭐
그리구 우리 세 식구 도련님 내보낸것 빼곤 달라질것 하나도 없었죠
위에서 말한것 처럼
애는 커가고 해줘야 할건 많을것 같고 월급쟁이 생활에 하고픈건 많으니 이걸 어떠케해야할쥐 답답해서 정리가 안되네요
요는 제가 아이를 데리고 뭘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좀 알았으면 조켓다는 얘기죠뭐 단 분들도 저처럼 사시는지 제가 속편한 소릴 하는건지 지겹단 얘기도 지겹씁니다 뭘 하고파도 우리 이쁜 혹을 다 키우고 해야하는지 글구 동네 아줌마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시픈데
제가 낯을 좀 가리구요 좀처럼 사귈 기회가 없네요 심심해 죽겠어요
글타고 놀이터에 나가서 죽치고 않아 맬 놀수도 엄는 일이잖아여
사람이 그리워서 미치겠습니다 누구랑 함깨 있음 좀 나아질껏 같기도 한데 말이죠
두서없이 궁시렁 대다가 벌써 부터 우리딸 나가자고 그런거 계혼 혼자두게 했네요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