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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이혼했어요


BY 사실이혼녀 2003-07-03

남편에게 법원가자고 오라했더니 직장에서
중간에 왔더군요.

그전날 우리는 시청에가서 서류를 다 준비해두었고
애들데리고 법원에가서 알아보고왔기때문에
오늘은 작성한 이혼서류 내러가기만하면 되었습니다.

와서하는말이
(자기도 생각해봤는것같더군요)
우리 아이들(15개월, 5살) 결손가정자녀들 만들기 싫어서
제안을 하겠다는군요

법적으로는 이혼안하고
자기가 따로 나가서 살테니
양육비만 한달에 50 만원 부친다는군요
나중에 둘중 하나라도 재혼하기까지
그때가서 이혼서류내고
지금은 그냥 협의서만 작성하고
내가 보관하고 있으라네요
협의서에 애들은 내가 키우면서
입학식이나 졸업식, 결혼식에는 불러야할 의무도
적혀있더군요.
그래야 자기도 아빠로서 아니 애들을 기안죽이게하기위해서라도
행사때는 선물이라도 사들고 오겠다네요

내가 먼저 재혼하게되면 그때부터는
양육비를 안보내는건 물론이고
우리 애들에게 새아빠가 생기니 결손가정은 안되는거고해서
남편 말도 일리는 있다싶어
승낙했습니다.
우리는 오늘부러 사실상 이혼부부가 되버렸습니다.
협의서 한장쓰고 그걸 공증을 받아놔야 나중에
탈이 없을까요?
내가 잘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