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7일날이던가? 낙시를 떠나기로했는데,어찌된 사연이냐믄..그
이틀전날 동생과 결혼할앤이랑 신랑과 고기집에서 수다를 떠는순간
남친이 낙시얘길 하는바람에 아..좋지.. 낙시는 즐길줄 몰라도 가까
운 경기도 가서 바람쐬고 라면끓여먹고 고기구어먹고 좋지~ 란 말한
마디가 내겐 실수였던 것이다. 아..누님 저희 화요일저녁 떠나는게
어때요? 수요일날 쉬니까.. 말은 간단했다.드뎌 화요일 놀러는 콘도
빌려서만 갔었기때문에 텐트라곤 없다.파라솔과 고기구울수있는 부
스타?라면끓여먹을수 있는 냄비 음료,딸랑 그것뿐이였다.그런데..
왜케 짐이많은지..상추에 쌈장에 일회용그릇에..모르겠다.출발하기2
시간전 뉴스에서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올것이며 ..헉-.ㅜ새됐다.
띠리리~아 막내야 냘 비온댄다.글구 지금 구름잔뜩껴서리 우짤까?
언냐 어차피 준비했으니까 가자.이 오빤 비와도 갈거야. -.-;;그래~
애들은 시간맟춰 부리나케 왔고,남편은 직원알바 1시간 떠땡겨서 나
오라했고,준비완료..출발~ 부웅부웅~ 경기도로 접하자 많은 나무들
이 우리에게 필요한 산소를 주며 공기가 너무 신선했다?--차 앞유리
에 빛방울이 똑똑 떨어지는게 아닌가 아..어째? 이러다 말겠지머..
정답이다.그러고 말았다 -.+도착했다.내가 머리속에서 상상한 그런
초원은 아니였다.엄청 대 실망이였다.빗방울은 정수리에 똑똑 떨어
지는느낌이 아 비올거 같은데? 어차피 왔으니까 이정도는 머..
안그래?하하하 울 신랑 웃음소리다.거기에 더 신난건 내동생 남친
이다.누님 제가 자리함 보고올게요.그래..보고와.밤이라서 후레쉬두
개들고 대장을 뒤따라가는데 양쪽으론 풀이 허벅지까지 올라와 발밑
엔 겨우 보일듯 말듯했고,자리라고 잡은것이 정말 딱 3명이 앉을수
있는자리하고 낙시할수 있는곳은 약간 비탈인데 내려가야했다.난그
곳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도 않았고,우선 부스타 꺼내고 고기
부터 굽기시작했다.울신랑 젖가락부터 쪼갠다 --;;비가온다.파라솔
점쳐바 여보야.앙..밑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내동생한테 하는소린가
부다.떡밥 있나바바.없는디디디이~ 장난말고 잘 봐봐.없당께게게게~
올라온다.집에 놓고온거 같다며 혼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해지면서
집키좀 달란다.헐~ 다시 가겠다고? 우리 셋은 한사람에 표정과 어이
없는 말에 놀라고야 말았다.금방 다녀올게요.울 신랑 >지렁이 있으
니까 그걸하면안되나?아님 좀 빌리지모.. >빌릴데도 없구요.살데도
없으니까 금방 다녀올게요.결국 그 고집에 다녀오라했고 우린 남은
고기를 펜에 얹어 떠들고 말았다?-.+비가 아까보다 많이온다.모두
엉덩이를 바닥에 깔고있는순간 번개가 번쩍 나니까 동시에 엉덩이를
들었다.아..어떻하지? 왜 하필 안가져와서 자기가 챙겨놓고 왜 그러
냐고 이게 모냐고 정말.. 남편이 거든다.야 너두 생각해바..난 충분
히 이해할수 있어.고기는 가져왔는데 부스타를 안가져왔다고 생각해
봐라 우리가 원시인이냐? 나무주어다가 불짚히게?나라도 집에 갔을
것이야.음...고기좀 더 얹어봐 ㅡㅡ^ 컹 동생과 나는 서로얼
굴을 보자마자 깔깔깔 거리고 웃었다.아니 소주 두병가져왔어?아니
여보야가 술얘기안해서 내가 몰래가져온건데?(난 술너무 좋와해서)
알고보니 당신이 술 종이컵으로 깨작깨작 먹은게 반병이나 넘었어
난 열라 고기굽는데 정신팔리고 동생과 형부라는 인간과 둘이 주거
니 받거니했던것이다.웃음이 멎이자..언니 소주사오라고 전화할까?
헉 여기서가 문제다.동생앤이 떡밥가질러 가기 막 직전의 일이다.
밥을 여는순간 동생은 밥이 모잘라 보였나보다.언니 집에 밥있지?
어? 난 무슨소린가 했다.아니 애가 무슨 여기와서 집에 밥있냐물어
보냐..앤이 승질은 못내고 너 밥얘기하지마라.그러고 간것이다.
이제 생각해보니..앤이 떡밥가지고 오면서 집에있는 밥을 좀 더 가
져오란뜻이였다.그렇게 속깊은 뜻이 푸하하하하 여기서 다시시작하
자.언니 소주사오라할까? 남편왈 또 거든다.>처제야..생각을 해바
지금 열라 속도 밟고 운전하는데..전화해서 올때 밥이랑 소주좀 사
가지고와와아..~ 해버리면 아마 전봇대에다 박을껄? 푸하하하 우린
소주컵을 들면서 서로 얼굴벌개가지고 웃음을 참지못한다.그러곤
옆에서 한숨자야겠다며 그 비좁은 공간을 우산으로 짐들을 막고 새
우포즈를 하며 잔다.당신 너무했어.인제 먹을거 다먹었다 그거지?
인간이 그럼못써..아냐 밤하늘이 너무 좋와서 별이있나 보는거야.
--+ 밤하늘에 벼얼`? 저게 별이냐? 닭똥같은 빗줄기만 딥다 내리는
데 뮈신 그때 번개가 번쩍 거리며 우릴 소스라 치게 놀라게 했다.
그래도 아랑곳 안하고 누어있는거였다.드뎌 동생 조용했다가 핸폰을
꺼내들고,어빠 어디쯤갔쪄? 앙~ 저기 찾았어? 축하해~ 아 맞다 그리
고 언니가 소주 2병만 가져왔나봐 소주없네? 앙~그럼 고맙고~이왕이
면 과자도 ~앙~ 뚝!언냐 쪼매만 기둘려바 소주 올거야 깔깔깔--;;
머 저딴년이 다잇오.. 너두 여자라고 코맹맹이 목소리로 살살 녹이
는구나.맘에들었다 서로 얼굴보며 깔깔깔 웃었다.한참후에..비는 등
에 다맞고 처량해져 고기는 고기대로 먹고 철수해야할것같은데 안오
고 점있다가 어디서 저왔어요~ 하며 신나게 뛰어오는것이다.헉0.o
잘왔어 -.ㅠ 얼매나 보고싶었다고 우엉 소주사왔지?잽싸게 소주병을
챙기고 과자를 뜯고 너무했나?앤은 내려가서 낙시바늘에 다시 떡밥
매달고 지렁이 매달고 10분후에 올라왔다.우린 서로 얼굴을 보며..
안되겠다.비가 오면 더왔지 그치진 않을거같애.서로 불만섞인 목소
리와 불쌍한 표정을 지어가면서 한남자에게 집중공격을 했다.
울 신랑역시 눈을 번쩍뜨더니 일어나는거였다.아~ 잘잤다 -.-;;
야 비더올거 같다.짐 번개도 치고 소나긴데 안되겠다.그럼형님 좀
더 있다가 계속오면 철수하죠.그러자.(야호~!)고기를 다시 새로 굽
기 시작했고 앤도 와서 먹고있었다.후레쉬를 비추더니 걸렸다.하며
내려간다.에이씨 @*^%!#& 나즈막히 들려왔다.헉 재부야 ~ 비넘마니
와~철수하죠 형님.우린 우산하나 파라솔 하나 가 전부였다.우선 짐
을 다챙기고 비는 어렸을때 엄마가 학교에우산 안갔다줘서 쫄딱 맞
고 집에온것처럼 우리 넷은 사이좋게 소나기에 몸을 맏겼다.기온이
떨어지고 새벽 2시 30분 출발시간은 11시10분 정작 3시간동안 우린
멀했나?낙시하러갔는데 고기는 커녕 떡밥이 없어서 다시 집에 왕복
하고 돌아온 대단한 우리 재부 비가 오면오나보다 하며 아무생각없
이 고기구워먹었던 우리셋 -- 차를 타고 출발할때 우리신랑은 젖은
윗도리를 벗고 흰피부에 시커먼 안전띠가 눈에 선명히 들어왔다.
오메~ 어빠야 젖꼭지 넘 야해 @.@ 신호때문에 멈쳤다.옆에 동생이
탄 차가 서있는것이다.어이~ 방가~ ^^*창문을 내리는순간 헉 0.o
역시 그차에 남자도 울통을 벗고있었다.삐쩍 말라가지고 ㅡㅡ^
우린 먼저출발했다.차가 달리는순간 양싸이드로 물이 쫘~악 하면서
옆이 하나도 안보였다.왠비가 그렇게 오던지... 차안에선 서로 말들
이 많았을것이다.내 동생 차안의 내막은 안봐도 비됴다.오빠때문에
이기모꼬? 꼭 가자는건 먼데? 아흐 난 형부랑 언니땜에 미안해 죽겠
어 언니 몸도 약한데 몸살나믄 우짜노~ 아마 앤은 미안해서 암소리
못하고 앞만보고 운전했을것이고.우리상황은 이렇다.이기머꼬?고생
만찔찔히 하고 나 몸살걸릴거같애.울신랑>지도 머리가 있으면 미안
하게 생각하것지.담에 고기쏘라해 --+ 끝까지 먹는거에 집착강하다.
어느덧 집에 도착했다.먼저 샤워를 시작했고.다들 울집에서 자기로
했다.모두 샤워가 맏친후 과일을 깍았고 맥주한잔씩을 돌렸다.
그래도 재부야 우린 거서 고기라도 구워 먹기라도 했지.니는 먼죄노
그늠의 떡밥 안가져왔다고 집까정 갔다오고 갔다오니께니 비많이와
서 철수해서 오고 낙시대 다 펴놓고 피래미라도 잡았나? 어? 푸하하
옆사람들 웃음에 배꼽잡았다.서로 얼굴보며 이것도 추억이라고 생각
하자.재부야 나 인제 낙시 안갈끼다 칼깔깔 ~ ~ 그렇게 해서 우리
넷은 거실에서 대형스크린에 영화한편 때리고 어느덧 꿈나라로 갔다
정말 이게 추억이 될듯한가? 나이먹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정말 내동생 낚시 좋와하는 남자한테 보내서 외로워하는건 아닌지
시집 잘못가는거 아녀? 잉? 아 이늠을 걍 ~ ~ ~
담날 난 어깨에 많은짐과 많은 비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