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너무 단순하다 못해 고지식합니다.
어제가 제 아랫동서 아이 즉 조카 백일이었어요. 동서를 본지도 3년이 되었지만 큰일 있을때도 저혼자 다 하다시피 했어요.근데 조카 백일까지 저보고 챙기라는 압력을 가해오더군요.전 아이 둘 백일을 저 혼자 다 했어요. 친정이 멀어 도와 주는 사람도 없구요. 그땐 손 하나 까닥 안하시더니, 지금은 아예 백일을 시댁에서 한다는 거예요. 전 일이 무서운게 아니고 왜 내가 조카백일까지 챙겨야 하나 이해할수가 없었어요. 말로는 바쁘면 올 필요 없다고 음식할 것도 없다고 말씀하시지만,그래도 아이가 어려 도와줘야 겠다고 생각해 전날 가서 튀김2종류와 부추전을 해주고 아이들은 두고 가라는 시어머니 말에 애들은 두고 집에 왔답니다.
근데 동작이 느린 동서는 내가 허둥지둥하는 사이 콩나물만 죽어라 다듬고 있더군요.
집에 도착해서 조금있으니 외출하셨던 어머니가 돌아오셔서 난리가 난 겁니다. 어떻게 동서 혼자 힘들게 일하게 놔두고 애들도 맡기고 그냥 갈수가 있냐구요?
항상 모든 책임은 저에게 전가합니다. 사실 전 성격이 좋은 편이 아니에요. 막내로 자란탓에 할말 못하고 살면 살이 떨리거든요. 결국엔 백일날 일이 터졌어요.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시작된겁니다. 사실 지금까지 제가 일이 있는데 집을 나선건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흔히 남들이 절 완벽주의라 할 만큼 저의 일에선 철두철미한 편입니다. 근데 이번에는 제가 다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어머니께 말대답을 처음으로 좀 했어요. 근데 얘기가 안되더군요. 끝내 아랫사람인 제가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저흰 쫓겨나다시피 시댁을 나서야했습니다. 집에 와서 전 정말 시어머니땜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