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동서 얘기를 썼어요. 그런데 응답 글을 읽고 맘이 너무 아픕니다.
구구절절 그 사연을 어떻게 다 쓰겠습니까? 그저 예스우먼이 아니에요.
우리 시모가 일을 안 벌려도 되는 일을 벌리면 전 그게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다고 말씀드리면 시모는 다시 동서에게 물어보면 예 해요.
그럼 그 일은 모두 저한테 떨어져요. 동서요? 시모왈 아무것도 할 줄 모른대요.
저도 친정에선 막내로 자라 뭘 알겠어요? 그래도 책봐가며 혼자서 다 해요.
어저께 백일사건 그 일로 지금 시모와 전 관계가 최악이에요.
동서 아기 백일을 자기 집에서 해야 되는데 어머니께서 시댁에서 할래 했다고
예 하고선 시모 전화는 저한테 와요. 백일 어떻게 할거냐구?
그래서 동서와 의논해 보겠다고 했죠? 제가 동서한테 왜 시댁에서 백일을
한다고 했냐고 하니 시모가 하자고 해서 그랬대요. 서로 책임 전가를 하는거예요.
그래서 그럼 백일상을 어떻게 차릴거냐니까 시모가 빈 몸으로 오면 된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다는거예요. 시모가 정말 그랬다면 저한텐 왜 전화를 했겠어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평생 한번 하는 백일 엄마가 챙겨줘야 안되겠냐고 한번 메뉴를
짜 보라고 그러면 내가 도와 줄수 있는 부분은 도와 주겠다고. 차후 전화를 달라고..
그런데 전화 가 없어 제가 일주일내에 서너번 전화를 걸어 확인을 했어요.
그때마다 아직 정하지 못하다고 하더군요. 당일 결국은 아무생각 없이 왔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제가 한다고 해 놓아도 동작느린 동서 끝내 콩나물만 다듬고..
욕은 거하게 제가 다 들었어요. 차마 이야기를 다 못해요. 그러구선 시모랑 한바탕
당하는 모습보고도 전화 한통 안해요. 그것도 제가 먼저 해야되나요?
전 여동생이 없어 동서 생기면 너무 좋을 줄 알았어요.
어떤 님이 동서가 제 눈치를 본다고 했더군요. 속 모르는 소리에요.
시모 등에 업고 저의 말은 개똥도 안 여기는 걸요. 그렇지 않고서야 제가 그렇게
전화해 메뉴 정해 보라고 했는데 그냥 올 수 있나요.
우리 시모말 절대 액면 그대로 들으면 안되는것 제가 너무나 잘 알기에
일러줘도 귀챦아서 그러는건지 씨알도 안먹혀요.
한성깔 하는 제가 참아요 상처 주기 싫어서. 근데 저보구 웃동서 노릇한다구요?
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