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어제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어요..
나 자신이 싫어서가 아니고..
우리 엄마가 아파서, 우리집 형편, 내가 진 빚 때문에..
우리 엄마 정신적으로 편찮으세요. 언제 나을지.. 확실히 나을지 모르는.
우리 아빠 사업하시다가 부도나서 몇년째 집안 형편이 말이 아닙니다.
한번 살아보겠다고 무일푼으로 서울와서 한참을 백수로 지내다 저도 빚을 좀 가지고 있구요.
처음에는 다 이해하는것처럼 말하더니..
아무래도 제가 자격지심이 있을거구. 그거 때문에 몇번 부딪혔네요.
저도 속상합니다.
평범한 형편이라면 싸울일이 없었을 우리 사이였지만
지금의 환경을 무시는 못하니까..
이런 문제들로 부딪힐때마다 제가 더 피눈물 흘린건 사실입니다.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이만큼 키워주신건 고맙지만.. 그래도 원망스럽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어요.
눈물도 안나고.. 잠도 안옵니다.
남친집에도 문제가 조금 있는데..
서로의 아픔 감싸주면서 만나자고 할때는 언제고
차라리 내가 싫어졌다거나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거짓말해줬다면..
이렇게 비참하지가 않을텐데..
너무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