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된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제 동생의 딸은 4개월이 더 늦는데도 20개월 정도부터 어느 정도의 말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수다가 심한지 거의 모든 말을 완벽하게 소화 한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잘 따르는지 정말 귀엽습니다
객관적으로 제 딸아이도 얼굴은 좀 예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낮가림이 많고 소심하지
일주일씩이나 같이 지냈는데도, 이모하고 한번 불러보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저보다 어른 제 조카이이가 주는 과자도 받아 먹지도 못할지경 입니다
이모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호칭이 없고, 눈이 마주치면, 눈을 돌려 버립니다
학습지 선생님도 많이 예뻐해주어 따르는 편인데도, 인사 안하고, 선생님도 부르지 못합니다
윗집 아줌마가 1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놀러 왔더니, 더운 방에 혼자 들어가 나오지도
못하고, 한번 내다보고 다시 문들 닫기를 거듭하더군요....
밖에서는 손을 놓고는 걷지도 못합니다
집에서 놀때는 정말 활발하게 보이고, 모든것이 정상입니다
어떤면에서는 영리하기도 하구요
엄마 쓰레기 버리러 간다며, 설명을 하면 혼자 집에서 기다리기도 하고
목욕탕에 들어가면 잘 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모가 있으면 목욕탕 문을 잡고 울기 시작합니다
많이 예뻐해 주는대도 말이여요
친정이나, 다른집에가면 다리 사이에만 있으려 하고 제가 움직일때마다
다리잡고 따라 다닙니다
이번 휴가에 친정식구들하고 같이 있다가, 제 조카아이랑 비교가
되어 많이 속상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애에게 신경질을 많이 부린게 원일일까요
남편이나, 저나 전혀 그런성격은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경험이나 보신분이 계시면 많은 도움말씀 부탁드릴께요
속상해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