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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BY park 2003-08-02

안녕하세요?저는 딸하나를 두고 있는 주부입니다

결혼전에 친구들과 어울리고 했는데 지금은 연락만

가끔 하는 그런 신세가 됐네요

근데 제일 친한 친구때문에 요즘 넘 맘이 아픕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구요

친하게 지낸건 고등학교 부터 친하게 지냈죠

작년 그 친구가 둘째를 낳기전까진 연락도 잘하고

시골가면 꼭 만나고 오는 친구였죠

근데 작년 초 그친구가 둘째를 낳았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건강치 못한 아이를 낳고 말았죠

저도 넘 맘이 아프고 제친한 친구한테서 그런일이 일어난

다는 것이 정말 많이 힘들어했죠

그때부터 그친구는(다른 친구들한테는 안그러는데)저한테만

자격지심때문인지 멀리하려구 하더라구요

자기와 나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구 난 이해못할거라구

그냥 그렇게 날 밀어내려고 하는거예요

괜히 내가 미안해지고 해서 연락안하면 또 그 친구가

다시 연락하고 그럼 또 얘기하다가 이상한 쪽으로

말이 옮겨지고..

제가 좋아하는 친구를 잃고 싶지않아서 저도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그친구와 이제는 옛날 그 모습으로는

만나기가 힘들거 같아요

넘 맘이 아픕니다

그래도 내 젊은시절 그친구와 기쁜일, 슬픈일 모두

주고 받고 울고 웃고 했는데..

결혼해서도 힘든일 있음 그친구와 만나서 풀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 사이가 되긴 넘 힘들것 같아요

그친구 아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잘 컸음 하네요

그런병은 20살을 넘기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저한테는 말안지만 다른친구들한테는 둘째때문에

힘들다는 얘기 자주 하나봐요

저한테는 자존심때문인지 그런 속깊은 얘긴 하지 않더라구요

정말 옛날 그친구모습이 그립네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문자메시지(한달에 한번)가끔 보내고

통화는 거의 안해요

그친구가 부담스러워 할까봐서..

요즘 그래서 제 맘이 넘 아프고 외롭네요

그냥 기분이 넘 울적해서 적어봤습니다

가끔 이방에 들어와 위안을 얻곤하는데

저에게 위로의 말 해줄분 어디 없나요?